[4.15.수.조간] 우울증상 관련요인 1위 수면, 적정 수면과 생활습관 관리 중요

질병관리청이 4월 14일 발표한 ‘2025 지역사회건강조사’ 심층 분석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우울증상 유병률은 코로나19 유행 시기 증가 이후 3%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울증상 관련 요인 1위는 ‘수면’으로, 적정 수면(7~8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우울증 예방에 가장 중요한 생활습관인 것으로 분석됐다.

\n\n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 명을 대상으로 대면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우울감 경험률, 우울증상 유병률(PHQ-9 10점 이상), 정신건강 상담률 등 세 가지 지표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n\n주요 결과를 보면, 연간 우울감 경험률은 2016년 5.5%에서 2023년 7.3%까지 올랐다가 2025년 5.9%로 다소 완화됐다.

반면 임상적으로 유의한 우울증상을 가진 사람의 비율인 우울증상 유병률은 2017년 2.7%에서 2025년 3.4%로 25.9% 증가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n\n긍정적인 신호도 있다.

우울감을 경험한 사람 중 전문가 상담을 받은 비율은 2016년 16.5%에서 2025년 27.3%로 크게 늘었다. 질병청은 정신건강 상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해소되면서 상담 접근성이 개선된 결과로 분석했지만, 여전히 10명 중 7명 이상이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어 상담 연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n\n 우울증 고위험군, 여성·고령·1인가구·저소득층 집중\n\n우울증상 유병률을 인구·사회적 특성별로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1.7배 높았고, 특히 20~30대 여성과 70세 이상 여성에서 두드러졌다. 기초생활수급가구는 미수급가구 대비 4.6배, 1인가구는 2인 이상 가구 대비 2.3배 높았다.

70대 이상 1인가구의 경우 유병률이 8.9%로 전체 평균(3.4%)의 2.6배에 달해 가장 취약한 집단으로 꼽혔다. \n\n또한 무직자는 취업자보다 1.7배, 월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은 고소득층보다 2.6배 높은 유병률을 보여 사회경제적 취약성이 우울 위험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n\n 우울증 관련 요인 1위 ‘수면’…과다·과소 수면 위험 2.1배\n\n우울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변량 분석한 결과, 수면시간이 가장 강력한 관련성을 보였다. 7~8시간 적정 수면을 하는 사람에 비해 6시간 이하 또는 9시간 이상 수면하는 사람은 우울증상 위험이 2.1배 높았다.

\n\n다음으로 친구 교류가 월 1회 미만으로 적은 경우 2.0배, 이웃 간 신뢰가 낮은 경우 1.8배 위험이 높았다. 건강행태 중에서는 흡연이 1.7배, 신체활동 부족(걷기 1.4배, 근력운동 1.2배), 고위험음주가 1.3배로 각각 분석됐다.

이는 적정 수면과 사회적 관계 유지, 건강한 생활습관이 우울증 완화에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 \n\n질병관리청 임승관 청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우울증 위험집단은 20~30대 여성, 70세 이상 고령층, 1인가구, 무직자, 저소득층으로 확인됐으며, 과다·과소 수면, 낮은 사회적 교류, 흡연 등이 주요 관련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적정 수면(7~8시간)과 규칙적인 신체활동, 이웃·친구와의 교류 유지가 중요하며, 지역별로 위험집단과 요인을 고려한 맞춤형 보건정책을 수립·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n 지역별 편차 뚜렷…울산·충남 높고 광주·전북 낮아\n\n전국 17개 시·도별 우울증상 유병률(표준화율)을 보면, 울산이 4.9%로 가장 높았고, 충남(4.4%), 대전·인천(4.2%) 순이었다.

반면 광주와 전북은 2.3%로 가장 낮았고, 부산·대구·경남(3.0%) 등이 뒤를 이었다. \n\n최근 9년간 추이를 보면 14개 시·도에서 유병률이 증가했고, 광주(-1.8%p), 충남(-0.8%p), 전북(-0.7%p) 등 3곳은 감소했다.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울산(3.3%p↑)이었다. \n\n시·군·구 단위(2023~2025년 3년 평균)에서는 경기 안산시 상록구(7.5%), 경북 구미시(7.2%), 충남 천안시 서북구(6.7%) 순으로 높았고, 경남 창녕군(1.0%), 충남 계룡시(1.1%), 경북 영덕군(1.2%) 순으로 낮았다.

\n\n질병청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각 지자체가 위험집단과 주요 요인을 고려해 근거 기반의 지역보건정책을 수립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n\n한편 봄철은 일조량 증가와 생체리듬 불안정 등으로 우울감과 자살률이 증가하는 계절적 경향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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