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기업 기술협력으로 함께 성장해 나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15일 '중견·중소기업 상생형 혁신도약사업'의 2026년 신규 연구개발(R&D) 과제 15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아직 시장에 출시하지 못한 유망 기술을, 중견기업의 공급망과 판로를 활용해 제품화하고 수출로 연결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이다.

올해 사업 예산은 작년 156억원에서 252억원으로 62% 가까이 늘었고, 신규 과제 수도 5개에서 15개로 세 배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지역기업 전용 트랙'이 처음 도입돼 전체 15개 과제 중 10개가 지역 소재 기업에 배정됐다. 정부는 이들 기업이 지역 산업 발전의 핵심 축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중견·중소기업 컨소시엄은 앞으로 3년간 과제당 최대 39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개발 분야는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차세대 우주·항공, 친환경 선박 등 첨단 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높이는 스마트 브레이크 시스템, 드론 위협에 대응하는 방호 시스템, LNG 선박용 펌프 개발 등이 포함됐다.

또한 참여 기업들은 사전에 성과공유계약을 체결해 공동 특허 출원, 발주 물량 확대 등을 통해 기술개발의 성과가 업계 전반에 확산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산업부 이규봉 중견기업정책관은 "우리 업계가 중동 전쟁, 관세 인상 등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선 상생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중견·중소기업 간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한 동반 성장 생태계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은 올해부터 2032년까지 총 10년간 진행되며, 전체 국비는 4137억원 규모다. 지원 대상은 중견기업이 주관하고 2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컨소시엄이며, 대기업은 수요기업으로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선정 평가 시 상생협력전략서 항목을 도입해 참여 기업의 역할 분담과 동반성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성과물의 합리적 배분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구체적인 과제를 보면,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KB오토시스가 소프트 센서와 온디바이스 융합 고장 예지 시스템을, 디에이치오토넥스는 유로NCAP 대응 다중 바이오센싱 데이터 융합 HOD 시스템을 개발한다. 미래 모빌리티 경량화를 위해 동원금속은 초고강도 1.5GPa급 이종소재 리어범퍼빔 통합 제조 기술을, 디엔케이모빌리티는 하이브리드 주조법을 활용한 전기차 현가부품 개발에 나선다.

친환경·첨단소재 분야에서는 와이씨아이어드밴스드가 PFAS 규제에 대응한 비불소계 모노머와 UV-LED 모듈을 개발하고, 익성은 플렉서블 활성탄소섬유 기반 고효율 축전식 탈염용 전극소재를 개발한다. 티에스아이는 FEOC 대응 공급망 자립형 고분산 CNT 도전재 분산액을 상용화하고, 피엔티머티리얼즈는 건식공정을 적용한 314Ah급 대용량 LFP 전지 통합 제조 기술을 개발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탑선이 건물일체형 태양광 모듈러 시스템을,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LNG 선적 펌프를 개발한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는 케이에이티가 유·무인 항공기 기반 지능형 드론 위협 대응 방호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 밖에도 도화엔지니어링이 BIM-AI-디지털트윈 융합 기반 시설 전주기 통합 플랫폼을, 디와이파워가 특장차 전동화를 위한 전기 액추에이터를, 오스템임플란트는 AI 기반 초정밀 임플란트 가공 시스템을, 윌로펌프는 지능형 순환 펌프를 각각 개발한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견기업은 사업 다각화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중소기업은 신산업 생태계에 조기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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