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박은식)은 지난 10일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이사장 이임영)'이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단 출범은 '산림재난방지법' 시행에 맞춰 산림이라는 동일 공간에서 연계 발생하는 다양한 재난에 보다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림재난방지법'은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을 보호하고 산림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2025년 1월 31일 제정되어 2026년 2월 1일 시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산림재난은 유형별로 3개의 기관에서 각각 관리되면서 재난 간 연계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산불 이후 산사태와 병해충 피해로 이어지는 복합 재난이 증가하면서 통합 대응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한국치산기술협회, 한국임업진흥원 소속 산림병해충 모니터링센터 등 3개 기관을 하나로 통합해 산림재난 대응 역량을 전반적으로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인력 증원이나 예산 증액 없이 기관별로 운영되던 장비와 인력을 통합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였다. 이러한 성과는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 조사에 각각 활용되던 드론과 전문 인력을 하나로 묶어 총 76대의 드론과 90여 명의 전문 인력을 확보한 데서 잘 드러난다. 대응 인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시기에 관계없이 언제든 필요한 인력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산불 대응에 10대의 드론과 25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나, 통합 후에는 76대의 드론과 94명의 전문 인력으로 확대됐다.
이번 통합은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 간 중복 기능을 줄이고 재난 대응 효율성을 높인 사례로 평가된다.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은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에 둥지를 틀고, 드론·인공지능(AI)·위성정보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산림재난 예방·대비·대응·복구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게 된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출범은 산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재난에 선제적·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재난 대응의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높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산림을 안전하게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