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T AI 캠퍼스 참여기관 44개소 확정, 5월부터 수강생 모집 등 운영 개시

정부가 첨단 AI 인재 양성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K-디지털트레이닝 AI 캠퍼스’의 운영을 맡을 기관 44곳이 최종 확정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4월 14일 이 같은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오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수강생 모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AI 캠퍼스는 기업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지만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을 감안해 마련된 특화 훈련 과정이다. ‘AI 엔지니어’,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AI 융합가’, ‘AI 하드웨어 엔지니어’ 등 4개 직군의 실무 인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특히 기업 현장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학습 비중을 30% 이상으로 편성해 수강생의 현장 적용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는 기업과 대학, 훈련기관 등 모두 172개 기관이 신청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곳은 기업 21곳, 대학 7곳, 훈련기관 16곳 등 총 44개 기관이다. 선정된 기관들은 자체 AI 솔루션이나 실제 비즈니스 데이터 등 훈련에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현직 직원이 프로젝트 멘토로 참여해 수강생들이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SK AX, CJ올리브네트웍스, 케이지아이씨티(KG ICT) 등 3개 기업은 수료생에게 채용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SK AX는 훈련생 선발 단계부터 그룹의 채용 기준을 반영한 평가 체계를 적용하고, 수도권 판교(240명)뿐만 아니라 울산(60명), 광주(60명) 등 비수도권에서도 과정을 운영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훈련 수료생에게 신입 공채 1차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주고, 우수 수료생에게는 2차 기술테스트 전형까지 면제해 준다. 케이지아이씨티는 수료생에게 그룹사와 협력사 인턴십 및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산업 현장 진입을 돕는다.

대학들도 각자의 강점을 살린 특화 과정을 선보인다. 성균관대학교는 소프트웨어융합대학과 컴퓨터교육과 등 학내 전문 조직이 협업해 반도체, 금융·핀테크 등 다양한 산업 도메인과 융합된 AI 훈련 과정을 제공한다. 차의과학대학교는 차바이오그룹과 연계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AI 훈련을 실시하며, 실제 의료 데이터와 고해상도 의료영상 이미지, 유전체 데이터 등을 활용한다. 인하대학교는 자율주행 차량, 라이다(LiDAR)와 GNSS 같은 고정밀 센서,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핵심 실습 인프라를 투입해 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경북대학교와 부경대학교 등 지역 우수 대학은 지역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와 함께 지역 기업과의 인턴십·채용 협약을 통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는다.

비수도권 우수 직업 훈련기관도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광주의 스마트인재개발원은 광주 첨단 국가산업단지 등 지역 IT·AI 산업 수요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 엔지니어’ 등 4개 과정을 광주·목포·순천 3개 교육장에서 운영한다. 이 기관은 최근 3년간 K-디지털트레이닝 기준 취업률 78%를 기록했다. 대구의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는 대구·경북 내 로봇기업들로 구성된 ‘로봇기업진흥협회’와 협업해 실제 제조 데이터를 훈련에 활용하는 ‘자율 제조 공정 전문인력 양성’ 등 2개 과정을 운영하며, 같은 기간 취업률 68.9%를 달성했다. 수도권에서는 팀스파르타, 멀티캠퍼스, 구름, 모두의연구소, 엘리스그룹 등 혁신 훈련기관들이 대거 참여한다.

AI 캠퍼스는 내일배움카드 발급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훈련비는 전액 정부가 지원한다. 수강생에게는 출석률에 따라 훈련수당이 지급되는데, 수도권은 월 최대 40만원, 비수도권은 60만원, 인구감소지역은 8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사업 규모는 올해 연간 기준으로 총 3600명 안팎의 수강생을 양성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관들은 5월부터 순차적으로 훈련생 모집을 시작하며, 각 기관별 세부 훈련 일정과 커리큘럼은 고용24 누리집(work24.go.kr)과 각 선정 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 권창준 차관은 “이번 공모에 170여 개 기관이 응모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며 “각 기관이 청년들의 AI 전문 역량 습득과 채용 문제에 진지하게 고민하고 지원 의지를 보여준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AI 캠퍼스를 통해 AI 시대 청년들의 미래 준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AI 캠퍼스는 올해 첫 시행되는 사업으로, 기업들이 AI 도입을 본격화하면서 전문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련됐다. 기존 K-디지털트레이닝 사업 내에 AI 특화 훈련 과정을 신규로 편성한 것으로, 실제 기업 프로젝트 기반 교육이 특징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선정 결과를 직업능력심사평가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으며, 각 기관별 훈련 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해당 기관 누리집과 고용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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