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DB금융센터에서 14일 보험업계의 한 축사가 열렸다. DB생명이 창립 37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하며 그간의 성과를 되짚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1989년 설립된 이래 안정적인 재무 기반 위에 성장세를 지속해온 DB생명은 지난해 기준 총자산 12조2000억원, 세전이익 2585억원, K-ICS 비율 268.7%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영 성과뿐 아니라 조직 내부의 안정성과 소비자 중심 문화 정착도 강조됐다. 김영만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 시스템의 내실화와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기반의 운영 고도화를 향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고객의 삶을 지키는 보험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면서도, 기술 기반의 효율성을 추구하겠다는 방향성이 엿보였다.
임직원에 대한 포상도 이어졌다. 총 125명이 공로와 모범을 인정받아 각각의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감사실장인 태진섭 상무를 포함한 3명은 35년 장기근속상을 수상하며 동료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장기근속 문화가 조직 안정성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보험사 내부 거버넌스의 성숙도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소비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한 외부 활동도 병행된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창립 기념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3D 릴스를 활용한 댓글 퀴즈와 해시태그 인증샷 이벤트를 통해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추첨을 통해 로보락 로봇청소기, 아이패드 에어, 롯데호텔 라세느 뷔페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고객 신뢰 제고를 위한 마케팅 전략이 전통적 기념행사에서 디지털 채널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보가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보험사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동시에 내세운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소비자 보호 강화는 이제 보험사의 생존 전략으로 간주되며, 이러한 기조가 업계 전반의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