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4월 10일 오후 서울에서 알리벡 바카예프 카자흐스탄 외교부 차관과 만나 도시개발과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에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2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주한카자흐스탄 대사 간의 면담 이후, 카자흐스탄 측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양국은 그간 논의된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만난 자리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022년 대통령 승인 이후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을 국가 주요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이 신도시 내 스마트 타운 부지는 국토교통부의 K-City 네트워크 사업 대상으로 올해 1월 선정됐으며, 현재 마스터플랜 수립이 진행 중이다. K-City 네트워크는 정부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도시에 한국형 스마트도시 모델을 적용하는 사업으로, 스마트시티 계획 수립과 국내 스마트 솔루션의 해외 실증을 지원한다.
바카예프 차관은 “풍부한 도시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며 양국의 도시개발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에 김 차관은 “본 사업을 바탕으로 카자흐스탄 정부의 중점 추진 사업인 알라타우 신도시 개발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김 차관은 카자흐스탄이 알라타우 신도시 내 추진할 예정인 UAM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동향을 문의하고,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카자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UAM은 도심 내에서 사람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미래 항공 교통수단으로, 양국은 이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차관은 “우리나라와 협력을 통해 카자흐스탄이 그리는 미래도시 비전과 모빌리티가 한층 더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카자흐스탄의 성장 잠재력과 우리나라의 경험과 기술력이 결합해 시너지가 창출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스마트시티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정상회의에서 체계화하고, 오는 9월 예정된 제1차 한-중앙아시아 성과 사업을 더욱 구체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