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줄이기 범국민 실천운동이 오는 13일부터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최근 중동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정으로 플라스틱 원료인 석유와 나프타의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플라스틱 의존도를 낮추고 근본적인 소비를 줄이기 위해 이번 운동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운동은 전 국민이 일상 속에서 작은 실천만으로도 큰 변화를 만들어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실천운동의 핵심은 9대 실천 수칙이다.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텀블러) 사용하기, 장을 볼 때는 장바구니 챙기기, 다회용 택배 이용하기, 배달 음식은 다회용기나 방문포장 이용하기, 빨대나 일회용 수저 사용을 지양하기, 불필요한 비닐 쓰지 않기, 제로웨이스트 매장 이용하기, 재생원료를 사용한 제품 구매하기, 내가 쓴 제품은 분리배출까지 책임지기 등이다.
각 수칙은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일회용컵 하나(약 20g)를 덜 쓰는 것만으로도 현재 연간 약 383만 톤(2023년 기준)에 달하는 가정 폐플라스틱의 10%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분석했다. 이는 1리터 용량의 생수 페트병과 비슷한 무게로, 국민 한 명이 매일 하나씩만 줄여도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계산이다.
참여를 원하는 국민은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recycling-info.or.kr/act4r)에 접속해 9대 실천 수칙 중 하나를 선택해 서약하고, 실천 인증 사진을 게재하면 된다. 운동 기간은 4월 13일부터 6개월간으로, 10월 16일까지 진행된다. 매달 추첨을 통해 실천 인증을 한 국민에게 모바일 상품권(5,000원) 또는 친환경 제품(약 4만 원 상당) 등 경품도 제공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공공기관과 기업에도 다회용기 사용 전환을 요청하는 등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세대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줄이기를 주제로 한 교육을 운영해 지속적인 인식 개선을 추진한다. 전국 약 3,437곳에 달하는 ‘일회용품 줄여가게’(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카페, 식당, 집단급식소 등)와도 협력해 소비자가 텀블러 사용이나 일회용 수저·빨대 안 받기 등을 직접 실천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김고응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매일 일회용컵 하나씩 안 쓰는 작은 실천으로도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며 “자원 위기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 공공기관, 기업 모든 주체의 플라스틱 줄이기 참여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천운동은 정부 정책브리핑 등을 통해 상세한 참여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