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관 '제10차 원자력안전협약(CNS) 이행검토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는 전 세계 98개국(2026년 4월 기준)이 3년마다 자국의 원자력 안전 현황을 보고하고 상호 검토하는 자리로, 원자력 안전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한 국제적 협력 체계다.
원안위 조정아 사무처장은 이번 회의에서 국가발표를 통해 협약 의무사항 16개 항목(안전규제 요건 구비, 규제기관 독립성, 안전우선원칙 등)의 이행 현황을 발표했다. 특히 소형모듈원자로(SMR) 안전규제 기반 구축 현황과 사고관리계획서 심사 현황 등 한국의 원자력 안전정책을 국제사회와 공유했다. 이는 한국이 원자력 안전 분야에서 국제 기준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회의 기간 동안 조정아 사무처장은 체코 원자력안전청(SUJB), 아랍에미리트(UAE) 연방원자력규제청(FANR),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와 각각 양자회의를 진행했다. 체코와는 한국이 수출을 추진 중인 APR1000 노형의 표준설계인가 심사 현황과 규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UAE와는 한국형 원전(APR1400)을 운전 중인 경험을 바탕으로 동일 노형에 대한 규제 경험을 공유했다. 캐나다와는 중수로 원전의 경년열화 관리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정아 사무처장은 "이번 회의 참석을 통해 한국의 원자력 안전 관리 우수성을 협약 체약국에 알리고, 회의에서 도출된 제안사항을 정책에 반영해 국내 원자력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국제 원자력 안전 규범을 준수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동시에, 주요 원전 수출국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