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라는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 기술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는 수형자들이 늘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 4월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열린 '2026년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한 수형자 100명 가운데 총 59명이 입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상위 성적인 금상만 20명에 달해 일반 참가자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 수형자들은 금상 20명, 은상 15명, 동상 14명, 장려상 10명 등 총 5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참가자 100명 중 과반이 넘는 59%가 입상한 셈으로, 교정 시설 내 직업훈련 프로그램의 성과를 실감케 한다. 특히 금상은 각 분야 최고 실력자에게만 주어지는 만큼 이들의 노력과 재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법무부는 교정 시설에서 목공, 용접, 제과제빵, 정보기술 등 다양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형자들은 이 훈련을 통해 기술을 익히고 기능경기대회에 도전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한다. 교도소 담장을 넘어선 이들의 도전은 단순한 입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기술 습득이 사회 복귀 후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수형자들의 직업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기능경기대회 참가를 확대하고 훈련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수형자들은 자격증 취득 등 추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사회 재진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전망이다. 교정 당국은 이들의 성공적인 사회 복귀가 재범률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교정 행정의 새로운 전환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는다. 단순한 교화를 넘어 직업 능력 배양을 통해 수형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수형자 직업훈련의 질을 높이고, 기능경기대회 참가를 장려해 더 많은 이들이 기술을 통해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