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4월 14일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하여 처음으로 시행하는 '팁스 R&D' 사업의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농식품 분야 유망 스타트업이 민간 투자와 연계해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부는 이를 위해 16개 기업을 별도 선정하며, 최대 60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팁스(TIPS)는 민간투자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중소기업에게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기부가 주관하고 농식품부가 참여하는 이번 협업 모델은 농식품 분야에 특화된 기업을 농식품부가 먼저 선별해 중기부에 추천하면, 중기부가 민간투자 여부 등을 확인해 R&D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문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사업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스케일업 팁스'는 15개 기업을 선정해 2년 내 10억원 이상(비수도권 기업은 7억원 이상) 민간투자를 유치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선정 시 최대 3년간 3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글로벌 팁스'는 1개 기업을 선정하며, 2년 내 15억원 이상(비수도권 10억원 이상) 투자 유치와 함께 해외 벤처캐피탈(VC) 투자 100만 달러 이상, 해외 매출 50만 달러 이상, 해외 현지 활동 기반 보유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글로벌 팁스 선정 기업은 최대 4년간 60억원을 지원받는다.
지원 분야는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반려동물, 가축질병 예방, 농생명자원 기반 신소재 등 농식품 전반의 연구개발이다. 정부는 연구개발비의 75% 이내를 지원하며, 기업은 총 연구개발비의 25% 이상을 부담해야 하고, 이 중 10% 이상은 현금으로 부담해야 한다.
신청은 4월 14일부터 4월 30일 오후 4시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www.iris.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만 접수 가능하다. 신청 서류는 추가 수정이 불가능하므로 마감 전에 모든 서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특히 마감일에는 시스템 접속이 폭주할 수 있으므로 2~3일 전에 미리 접수하는 것이 권장된다.
선정 절차는 공개발표평가(100%)를 원칙으로 하되, 접수 과제 수가 선정 과제의 5배를 초과할 경우 서면평가를 먼저 실시할 수 있다. 서면평가 점수(40%)와 공개발표평가 점수(60%)를 합산해 최종 선정한다. 또한 가점(최대 5점)이 적용되며,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번 사업에서는 청년인력 의무채용 조건도 포함된다. 정부지원연구개발비가 5억원 이상인 기업은 5억원당 청년(15~34세) 연구인력 1명을 신규 채용해야 하며, 1년 이상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 의무 채용을 초과해 추가로 청년을 채용할 경우 기관부담 현금을 인건비만큼 현물로 대체할 수 있다.
기술료는 연구개발 종료 후 5년간 매년 기업 전체 매출액에 기술 기여도와 요율(2.5%)을 적용해 산정하며, 정부출연금의 10% 이내로 징수된다. 기술료 미납 시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제한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이어야 하며, 참여제한, 부채비율, 중복성 등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투자 유치 기간은 접수 마감일 기준 2년 이내여야 하며, 투자 유형은 신주발행(보통주, 우선주)이나 신권발행(CB, BW)만 인정된다. 스케일업 팁스는 단건 투자만 인정되지만, 글로벌 팁스는 최대 2건(6개월 이내 투자)까지 누적 인정된다.
문의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061-338-9775, 02-3017-7074), 한국벤처캐피탈협회(02-3017-7074~7080), IRIS 고객센터(1877-2041)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농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 이시혜 농산업혁신정책관은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농식품 스타트업들이 민간 투자와 연계한 정부 R&D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현장에 필요한 연구개발이 적시에 지원될 수 있도록 부처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