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월 13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반월·시화산단을 방문해 석유화학제품을 활용해 주사기·수액제 포장재, 식료품 포장재, 페인트, 반도체 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 4곳을 연달아 점검했습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보건·의료, 생활필수품, 핵심산업 등 국민 생활과 주력 산업에 직결된 필수 석유화학 품목의 생산과 수급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김 장관은 먼저 반도체 패키징 소재(PCB 기판)를 생산하는 대덕전자를 방문해 반도체 등 국가핵심산업의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한 석유화학제품 안정적 공급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조선·자동차·주택용 페인트를 생산하는 SP삼화를 찾아 정부가 4월 10일부터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상 수입 등록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한 원료 수입이 가능해진 점을 설명하고, 업계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세 번째로 방문한 에이디켐테크에서는 수액제 포장재와 주사기 포장재의 수급 차질 우려를 해소한 사례가 소개됐습니다. 산업부는 관계부처 및 석유화학사와 협력해 해당 품목의 공급을 안정화했으며, 김 장관은 국민 건강에 필수적인 보건·의료 품목의 수급에 어떠한 차질도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롯데패키징솔루션즈를 방문해 라면 포장재 등 식료품 포장재의 부족을 방지하기 위해 산업부-중기부-식약처 간 범부처 TF를 통해 수급 상황을 중점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보건·의료, 생활필수품, 국가핵심산업의 공급망에 단 하루의 차질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 관리 중이며, 산업부와 소관부처가 긴밀히 소통해 즉각 조치를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산업부는 석유화학 핵심품목 수급 관리를 위해 40여 명으로 구성된 TF를 꾸려 품목별 재고와 수급 동향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4월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전쟁 추경' 예산을 통해 납사(석유화학 기초 원료)의 신속한 도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업부 소관 추경 1조 980억원 중 6,744억원이 중동 외 지역에서 납사를 수입하는 비용 지원에 배정됐습니다. 또한 공급 차질 발생 시 정부가 신속하고 합리적으로 석유화학제품 수급을 조정할 수 있도록 '석유화학제품 원료 등의 매점매석 금지 및 긴급수급조정에 관한 규정'도 조만간 마련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