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인 11일, '임시정부 신문·잡지 컬렉션'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임시정부기념관 디지털 아카이브에서 선보이는 이번 콘텐츠는 신문과 잡지 기사를 통해 임시정부의 다양한 활동상을 일반 국민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첫 번째 컬렉션은 임시정부의 공식 기관지였던 독립신문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1919년부터 1926년까지 발행된 상하이 국한문판은 정부 활동과 독립운동 소식, 일제의 식민지배 비판 등을 담고 있다. 이 신문은 '우리 독립운동자의 공동 기관'이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분산된 민심을 임시정부로 집중시키는 역할을 했다.
상하이 중문판은 1922년부터 1924년까지 중국어로 발행된 대외 선전용 신문이다. 주로 중국 사회와 국제 여론을 대상으로 한국 독립운동의 정당성을 알리는 데 활용됐으며, 한중 양국 협력을 강조하는 내용이 특징이다. 충칭 중문판은 1943년부터 1945년 사이 비정기적으로 발행된 자료로, 임시정부 말기의 대외 활동과 한국광복군의 훈련반 창설 소식 등이 주요 내용을 이룬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기사 텍스트와 원문 이미지를 함께 제공해 자료의 원형과 내용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중문판의 경우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볼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프랑스에 거주하던 홍재하 선생 후손이 소장한 1925년 3월 19일자 독립신문 호외와 연세대학교, 독립기념관, 도산안창호기념관 등이 보유한 자료도 함께 공개된다.
또한 상하이 국한문판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사목록과 원문 이미지를 제공받아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에 공개되는 콘텐츠는 임시정부기념관 대표 누리집과 디지털아카이브 배너를 통해 쉽게 접속할 수 있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 김희곤은 "이번 컬렉션은 임시정부의 다양한 독립운동 활동을 신문 기사를 통해 국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신문·잡지 자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개해 연구자와 교육 현장, 일반 국민에게 유용한 역사자료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