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성 국제경제관리관이 지난 4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홍콩과 싱가포르를 방문해 글로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투자자 설명회(IR)를 실시했습니다. 이번 IR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평가를 듣고 정부의 외환·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면담에는 블랙록(BlackRock), BNY멜론(BNY Mellon), 씨티(Citi), JP모건(JP Morgan), 노던트러스트(Northern Trust), 스테이트스트리트(State Street) 등 세계 주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가 참여했습니다. 참석 기관들은 글로벌 자산 운용에서 한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MSCI 로드맵' 등 제도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지난 4월부터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우리 정부가 해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해외 투자자들은 향후 제도개선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우선, 개선된 제도가 실제 투자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하려면 글로벌 및 국내 수탁은행, 중개회사 등 시장참여자 전반의 이해와 준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투자 경로별로 세심한 점검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의 체감도를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제도개선 과정에서 글로벌 투자자의 참여와 의견수렴을 더욱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문지성 국제경제관리관은 이번 면담에서 제기된 의견을 국내 관련 기관들과 함께 향후 제도개선 추진 과정에 충분히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느끼는 불편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투자자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실무 중심의 소통을 강화해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시장 의견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해외 투자자들은 이 같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견 교환과 협력을 통해 제도개선 과정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IR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 접근성을 한층 개선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한국 자본시장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