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꿈이 무대에 오른다’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제47회 근로자 가요제 본선이 4월 9일 오후 7시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근로복지공단, 고용노동부, KBS한국방송이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노동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예술 축제로, 올해로 47회를 맞았다.
올해 가요제는 역대급 경쟁을 뚫고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의 치열한 도전이 돋보인다. 총 953팀 1,134명이 지원해 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예선을 통과한 11팀이 본선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다. 참가자 수와 경쟁률 모두 노동자들 사이에서 이 가요제가 얼마나 큰 관심을 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본선 무대는 단순한 노래 경연을 넘어 각자의 삶과 이야기가 담긴 무대로 채워진다. 비닐봉투 제조업체에서 20년째 일하며 세 자녀를 키우는 40대 가장, 고향을 떠나 자동차정비사의 꿈을 키우는 청년 여성 노동자,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계기로 50대에 대학 시절 꿈이었던 록 밴드를 결성해 다시 음악 활동을 시작한 직장인까지. 세대와 직업을 넘나드는 다양한 노동자의 삶이 음악으로 표현된다.
근로자 가요제는 참가자들의 수준 높은 실력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이번 본선 역시 심사위원들로부터 “완성도 높은 무대가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행사 취지를 반영한 ‘특별상’이 신설됐다. 노래 실력뿐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노동자의 삶과 현장을 조명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본선 진행은 KBS 이재성·박소현 아나운서가 맡았고, 가수 김조한·김경호, 뮤지컬배우 홍지민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축하 무대에는 홍지민, 자두, 송가인, 박서진, 라포엠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현장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과 함께 상금 500만 원, 트로피가 수여된다. 본선 결과는 현장에서 바로 발표되며, 경연 모습은 5월 1일 노동절에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은 “바쁜 일과 속에서도 꿈과 열정을 잃지 않은 참가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노동자의 삶에 문화와 예술이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