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4월 10일 금요일 오후,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와 함께 한국철도공사, 카카오모빌리티, 네이버, 클룩 등 주요 민간 업계와 유관 기관이 참여하는 '관광교통 민관협의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외래관광객의 관광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한 기관 간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모색됐다. 참여 기관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SR, 코레일관광개발, 카카오모빌리티, 쏘카, 롯데렌탈, 비자코리아, 네이버, 공항철도,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클룩 등이다.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부는 외래관광객의 교통수단 이용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관광공사, 민간 교통업계와 협력해 다국어 지원과 결제 편의성을 확대한 바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코레일 외국어 누리집(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태국어·인도네시아어) 운영과 실시간 다국어 상담 서비스 개시, 카카오모빌리티의 외국인 전용 택시 호출 앱 '케이라이드'(K.ride) 예약·배차 기능 도입 및 간편결제 수단 확대(태국, 베트남, 중국, 위챗페이),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의 주요 관심 지점(POI) 다국어 정보 제공 강화 등이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3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확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외국인 전용 철도 실시간 예매 서비스 개시 사례를 공유하고,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까지 온라인 예매를 확대하는 방안을 다뤘다. 또한 향후 교통수단 예약·결제 시 지역 관광지 입장 할인 혜택까지 연계 제공하는 '관광패스' 도입을 위한 협업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 여행사 클룩은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해 올해 4월 중 개시하는 외국인 대상 실시간 철도 승차권 예매 서비스 사례를 발표했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외국인 관광객은 클룩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코레일이 운영하는 모든 노선 열차의 운행 정보와 좌석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약 25개국의 통화와 해외 간편결제 수단을 통해 승차권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는 민관 협력 외에도 외래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충북·충남 권역 내 주요 교통 거점과 지역관광지를 연결하는 초광역버스 및 수요응답형버스(DRT) 도입을 추진해 지역관광을 위한 교통망 개선·확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 지도와 교통수단 예약·결제 앱 이용 안내서를 배포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비지트코리아(Visit Korea)' 맞춤형 관광코스를 추천하는 등 외래객이 어느 지역을 방문하더라도 헤매지 않고 관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외래관광객 교통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해외카드 결제가 가능한 제주 시내버스 단말기(208개소), 서울 지하철 호선 다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발매기,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무인단말기 설치 등이 추진 중이다. 향후에는 부산 도시철도 발매기 해외카드 결제 시행, 서울 시내버스 정보무늬(QR) 간편결제 도입, 그리고 개방형 교통결제 방식 도입 등이 계획되어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케이컬처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한국을 찾는 외래관광객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수도권에 집중된 관광수요를 다양한 지역으로 분산시키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외래관광객이 한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전국의 목적지까지 편리하게 이동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