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보훈벨트 스탬프 투어, 중국 상하이서 5월부터 첫 운영

국가보훈부는 4월 10일 중국 상하이에서 '국외 보훈벨트 스탬프 투어'를 5월부터 첫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에 흩어진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지를 연결한 '국외 보훈벨트'를 따라 방문객이 스탬프를 모으는 체험형 콘텐츠다. 국가보훈부는 이를 통해 국민들의 독립운동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특히 청년층의 보훈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시작한다.

'국외 보훈벨트'는 프랑스, 중국, 미국 등 6개국에 위치한 20여 개 보훈시설을 가상으로 연결한 순례 코스다. 상하이 지역에서는 프랑스조계 보훈시설 5곳이 선정됐다. 이들 장소는 ▲박애의원 ▲상하이신공보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터 ▲홍범도 장군 별세지 ▲상하이 조선독립당사 등으로,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산증인 역할을 한 역사적 유적들이다. 방문객들은 각 장소에서 QR코드를 스캔해 스탬프를 수집하게 된다.

프로그램 참여는 간편하다. 국가보훈부가 개발한 모바일 앱 '보훈벨트'를 다운로드한 후, 현장에서 QR코드를 인식하면 자동으로 스탬프가 적립된다. 상하이 5곳을 모두 방문하면 특별 기념품을 제공하며, 추가로 다른 국가의 보훈벨트 코스를 완주할 경우 더 큰 보상이 주어진다.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스탬프 투어 형식으로 재미를 더해 젊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역사를 배우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하이 운영은 국외 보훈벨트 전체 투어의 첫 시범 단계다.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일본, 미국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국가보훈부는 현지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다국어 안내판 설치와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상하이의 경우 한국인 관광객과 현지 한인 사회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현지 커뮤니티와 연계한 캠페인을 펼친다.

배경에는 최근 보훈 문화의 대중화 필요성이 있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국내 보훈시설 방문객은 매년 증가 추세지만, 국외 유적에 대한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이 프로그램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접근성을 높인 점이 돋보인다. 앱 내에는 각 장소의 역사 스토리, 관련 인물 소개, AR(증강현실) 콘텐츠 등이 탑재돼 단순 방문이 아닌 교육적 체험으로 이어진다.

국가보훈부는 운영 초기 무료 가이드 투어도 제공할 계획이다. 5월부터 매주 주말 상하이 보훈시설을 순회하는 단체 투어가 진행되며, 사전 신청을 받는다. 문의는 국가보훈부 홈페이지나 앱 내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이번 투어는 107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 사업과 연계돼 의미를 더한다.

전문가들은 이 프로그램이 보훈 문화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역사학자 김 모 씨는 "상하이 임시정부 유적은 국내사랑의 해외 확장판이다. 스탬프 투어는 게임화된 학습으로 젊은이들의 발길을 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가보훈부는 참여자 피드백을 수집해 프로그램을 개선, 장기 사업으로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도 유사한 '보훈벨트 스탬프 투어'가 인기다. 올해 초 서울·인천 지역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10만 명 이상의 참여자를 기록했다. 국외 버전은 이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해외 교민과 관광객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상하이 운영을 계기로 아시아권 보훈 네트워크가 강화될 전망이다.

국가보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5월 첫 운영을 앞두고 앱 업데이트와 홍보 영상을 배포 중이다. 이 투어는 단순 관광이 아닌, 조국 독립의 뿌리를 되새기는 여정이 될 것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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