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직무대리 정인권)이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현실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 협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2월 양측은 로봇·수소·AI 시티 조성을 위해 9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를 실행 가능한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제안한 프로젝트는 새만금 수변도시 일대에 첨단 로봇 제조공장과 수소 에너지 인프라를 갖춘 미래형 도시를 조성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시티 구축도 계획에 담겨 있어, 현대차그룹의 신사업 전략과 새만금의 개발 방향이 맞물리는 것으로 평가된다.
새만금개발청은 현재 현대차그룹과 구체적인 사업 부지 선정, 단계별 투자 계획 수립,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최종 확정된 사항은 없으며, 관련 협의가 진행 중인 단계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당초 보도된 김제시의 경우 아직 확정된 위치가 아니며, 여러 후보지를 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은 새만금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현대차그룹의 로봇 및 수소 분야 선점 전략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새만금개발청은 현대차그룹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 계획이 조속히 확정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새만금을 로봇·수소·AI 융합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확정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청은 "이번 협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국내 첨단 산업의 새로운 거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