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가 인공지능(AI)을 업무에 적극 활용하기 위한 연구모임 '개인정보 AX 엔진룸'을 본격 가동한다. AX는 '인공지능전환(AI Transformation)'의 약자로, 조직의 업무 방식과 서비스를 AI 기술로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모임은 직원들이 AI를 활용해 내부 업무 프로세스와 대국민 서비스를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개선할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엔진룸'이라는 이름은 거대한 기계를 움직이는 동력의 근원지를 뜻한다. 개인정보위는 이 연구모임이 조직 내 AI 혁신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길 바라는 뜻을 명칭에 담았다. 연구모임은 직급과 부서에 관계없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주 금요일 점심시간에 공공 분야 AI 전환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AI 활용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AI 경진대회 구상 등 다양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4월 10일 열린 첫 모임에는 서울시 광진구청 류승인 주무관이 외부 전문가로 초청됐다. 류 주무관은 최근 업무 과정에서 필요성을 느껴 '바이브 코딩'이라는 방식을 통해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한 사례로 공직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바이브 코딩이란 자연어로 AI에게 설명하면 AI가 코드를 생성·실행·수정해주는 프로그래밍 방식이다. 류 주무관은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어려움, 느낀 점 등을 참석자들과 공유하고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시간에는 '개인정보 AX 엔진룸'의 운영 방향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 학습 계획과 함께, AI 전환이 시급한 분야 발굴, 연구모임의 목표 구체화, 경진대회 개최 등 향후 운영 방향과 우수 참가자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이 논의됐다. 개인정보위는 앞으로도 법률 AI 등 위원회 업무와 관련된 AI 전환 전문가, 공공기관 AI 시스템 개발 업체 관계자 등 다양한 강사들을 초청해 모임을 이어갈 예정이다.
'개인정보 AX 엔진룸'에서 제기된 주제와 논의 결과는 향후 개인정보위의 AI 전환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연구모임 운영을 통해 개인정보위는 공공 부문에서 AI 기술 도입을 선도하고,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