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김용석 위원장이 4월 10일 SK에너지 울산공장을 방문해 아스팔트 수급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최근 중동 지역 불안정으로 원유 수급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도로 포장 공사의 핵심 원료인 아스팔트 공급망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스팔트는 아스콘(아스팔트와 골재를 혼합한 도로 포장재)의 약 5%를 차지하는 원료지만, 전체 가격의 5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건설 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김 위원장은 정유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아스팔트 생산 계획과 재고 상황을 확인하고,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원유 수급 불안정과 가격 상승에 따른 건설 원가 증가 등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국토교통부는 건설 현장 비상경제 TF를 통해 아스팔트를 포함한 주요 건설 자재의 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대체 원유 확보, 수출 물량의 내수 전환 등을 관계 부처에 건의해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 원유 도착 물량을 신속하게 정제해 공급망 병목 현상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스팔트 수급 차질이 전국 4만 5000개 건설 현장 중단과 130만 명 현장 근로자의 생계 위협으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관이 합심해 자재 수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긴급하지 않은 공사 시기를 조정하고 아스팔트 수출 물량을 내수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신속하게 검토하는 등 수요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스콘 가격 상승분에 대해서는 납품 단가에 신속히 반영해 업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아스팔트 수급이 불안정해지면 건설 현장이 멈추고 도로 공사가 지연되는 등 국민 생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부의 예방적 대응이 중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