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대현 원장이 4월 9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있는 차나무 생산 농가를 방문해 국산 차 품종의 보급 확대 가능성을 살펴보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그동안 일본 도입 품종에 의존해 온 국내 차 재배 환경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김 원장은 농가에서 직접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육성한 차나무 품종이 현장에 잘 적응하는지 확인하고, 품종의 국산화와 차 품질 향상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 농가는 그동안 일본에서 도입한 '야부키타', '후슌' 등을 주로 재배해 왔으나, 현재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상목' 품종 100그루를 기술이전 받아 재배 적응성을 시험하고 있다. '상목'은 국내에서 첫 번째로 육성된 차나무 품종으로 추위에 강하고 생육이 안정적이다. 이 농가는 추가로 '금다'와 '홍설' 품종도 기술이전을 받아 재배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이날 재배 현장뿐만 아니라 기계화 재배 현황과 가공 기반도 함께 살펴봤다. 가지치기, 수확, 비료 살포 같은 주요 작업이 기계화된 정도를 확인하고, 말차 원료 가공 공정과 품질 관리 방안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현장에서 나온 생육 자료와 가공 적성 평가 결과를 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품종별 재배 지침을 정립하고, 국산 차나무 품종 보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대현 원장은 “그동안 국내 차 산업은 야생종과 도입 품종에 의존해 왔지만, 최근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차나무 품종들은 생산성과 가공 적성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품종 보급에 속도를 내 국내 기후와 환경에 맞고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차 생산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현장 방문은 4월 9일 오후 2시부터 4시 10분까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수망다원에서 진행됐으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과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 등 5명이 참석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국내 육성 차나무 품종의 기술이전과 현장 의견 청취였으며, 차나무 육성품종 보급 가능성과 재배 기계화 현황도 함께 점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