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OECD 2025년 ODA 잠정통계 발표

우리나라의 2025년 공적개발원조(ODA) 잠정 지원 규모가 38억 7,500만 달러(약 5조 5,000억 원)로 확정됐다. 이는 전년(40억 3,100만 달러) 대비 3.9% 줄어든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가 최근 발표한 잠정통계에 따르면, 주요 공여국 대부분이 원조를 크게 줄인 가운데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ODA 감소의 주된 요인은 원/달러 환율 상승과 다자원조 규모 축소다. 원·달러 적용환율이 2023년 1,306원에서 2024년 1,364원, 2025년 1,422원으로 꾸준히 오르면서 달러 기준 실적에 영향을 줬다. 또 다자원조는 6억 6,400만 달러로 전년(8억 4,200만 달러)보다 21.1% 급감해 총 실적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양자원조는 32억 1,000만 달러로 0.7% 증가했다. 무상원조가 22억 달러로 1.2% 줄었지만, 유상원조가 10억 1,000만 달러로 5.0% 늘고 보건·교통·물류 분야 실적이 증가한 덕분이다.

국제적으로 보면 2025년 OECD DAC 모든 회원국의 ODA 총액은 1,742억 6,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9% 감소해 사상 최대 폭을 기록했다. 미국이 55.8%나 줄이면서 289억 5,400만 달러에 그쳤고, 독일(-11.4%), 영국(-4.5%), 프랑스(-5.9%), 일본(-1.7%) 등 주요국도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감소 폭 3.9%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 대비 ODA 비율(ODA/GNI)은 0.20%로 전년(0.21%)보다 0.01%포인트 낮아졌지만, DAC 평균(0.26%)와 비교하면 아직 격차가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ODA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16년 22억 5,000만 달러에서 2020년 22억 5,000만 달러로 정체를 보이다가 2021년 28억 7,000만 달러로 반등한 뒤 2023년 31억 6,000만 달러, 2024년 40억 3,100만 달러로 큰 폭으로 늘었다. 2025년은 다자원조 축소로 주춤했지만, 정부는 제4차 국제개발협력 종합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해 혁신과 성과 중심의 K-ODA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보편적 가치와 상생을 실현하는 글로벌 기여를 지속하기 위해 양자원조와 다자원조의 균형을 맞추고, 보건·교육·교통 등 수원국 수요에 맞춘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종합하면, 우리나라의 2025년 ODA 실적은 국제적 감소 추세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양자원조가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며, 앞으로 정부의 종합계획이 실질적인 개발협력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경제 규모에 걸맞은 책임 있는 공여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계속될 전망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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