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라는 담장 너머에서도 꿈을 키우는 이들이 있다. 법무부는 2026년 4월 6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열린 지방기능경기대회에 수형자 100명이 참가해 총 59명이 입상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직업훈련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익힌 수형자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이번 대회에서 수형자들은 금상 20명, 은상 15명, 동상 14명, 장려상 10명을 획득했다. 특히 금상 수상자는 전년(17명)보다 3명 늘어나며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우수상 이상 입상자에게는 오는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져, 더 큰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겨룰 기회를 얻게 된다.
목공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한 수형자 A씨는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수용 생활을 하게 되어 절망했지만, 직업훈련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말처럼 직업훈련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자존감과 사회 복귀 의지를 북돋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수형자들의 땀과 노력이 의미 있는 결실로 이어진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용접, 간병인 양성 과정 같은 빈 일자리 업종과 지능형 홈 관리사, 스마트팜 등 인공지능(AI) 분야의 직업훈련 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형자들의 안정적인 사회 복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주요 직종으로는 목공(화성직훈교), 보석가공(군산교), 냉동기술(대전교) 등이 있으며, 목포교, 순천교, 광주교의 수형자들도 각각 금상을 수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교정 시설 내 직업훈련을 강화해 수형자들이 출소 후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