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4월 10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과 농자재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중동전쟁 여파로 비료 등 영농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는 반면, 주요 과채류는 작황 호조로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 논의됐습니다. 4월 도매가격 기준으로 오이·애호박·토마토·딸기 등 대부분 품목이 평년과 전년 대비 하락했으며, 소매가격도 비슷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농가 경영과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유가 상승 부담을 덜기 위해 시설농가에 난방용 면세유 등 유가 연동 보조금을 한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봄 영농철을 맞아 비료 등 농자재 수급 안정을 위한 현장 점검을 강화합니다.
특히 비료의 경우 전년도 실구매 실적을 기준으로 구입 한도를 배정해 가수요를 방지하는 한편, 추경을 통해 무기질비료 가격 보전 사업을 확대하는 등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할 방침입니다. 또한 제철 과채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4월 9일부터 15일까지 '봄맞이 제철 과채 소비 촉진 할인행사'를 열고, 딸기·참외·토마토 등 주요 과채류를 최대 57% 할인 판매합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농협이 농자재 수급과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영농 시기에 차질이 없도록 수급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동전쟁 등 대외 여건 변화에 대응해 영농자재의 적기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봄철 과채 소비 촉진도 추진해 농가 경영과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농협이 중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시설재배 농가를 향해 “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온재 파손 부위와 여닫힘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난방기기의 열 전달 효율을 유지하기 위해 열교환기 분진 청소와 설비 결속 상태를 확인하는 등 시설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대표적인 농가 실천 사항으로는 다겹보온커튼 사용 시 부직포 대비 46% 연료 절감 효과, 온풍기 내부 분진 제거 시 연소효율 4% 및 열 이용효율 18% 향상 효과가 있습니다.
한편 대외 여건 악화로 농업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생산자 단체 및 개별 농가와 협력해 위기 극복과 경영 안정에 총력 대응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