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4월 10일, 스마트농업 분야에서 혁신 기술과 현장 확산 성과를 인정받은 기업 15곳을 '스마트농업 우수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해 처음 도입된 제도로, 경종(작물 재배) 분야 10개사와 축산 분야 5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농식품부는 '스마트농업 우수기업 선정에 관한 고시'를 제정하고, 3월 13일부터 26일까지 14일간 첫 공모를 진행했다. 총 61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서류평가와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 15개사가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영농 솔루션, 복합 환경 제어기, 가축 정밀 사양관리 시스템, 축사환경 감시 센서 등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현장 적용성과 성장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경종 분야 우수기업은 그린씨에스㈜, ㈜긴트, 메타파머스, ㈜새팜, (농)아이오크롭스㈜, ㈜유비엔, ㈜지농, (농)케이에스팜㈜, 코리아디지탈㈜, 팜커넥트㈜ 등이다. 이들 기업은 스마트팜 양액공급기 및 복합환경제어시스템, 자율주행 농기계 키트, AI 기반 딸기 수분·수확 로봇, 위성영상 기반 생육 모니터링 솔루션, 수직형 식물공장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축산 분야에서는 아이온텍, 애그리로보텍, 에스에스네트웍스, 엠트리센, 온팜 등 5개사가 선정됐다. 이들은 스마트축사 자동급이기, 개체별 사료 자동급이기, 비전 AI 기반 축산 관리 플랫폼, 디지털 정밀 축산 솔루션, IoT 기반 스마트 양봉 시스템 등을 개발·공급하며 현장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선정된 우수기업은 다양한 정책적 혜택을 받게 된다. 우선,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지원사업이나 축산 분야 ICT 융복합 사업 등 관련 정책사업에 참여할 때 가점을 부여받는다. 농업법인인 경우 경영성과 등에 따라 '스마트팜 종합자금' 융자한도를 기존 50억 원에서 최대 100억 원까지 확대 적용받을 수 있다. 또한 금융위원회·농식품부 등이 협력해 산업별 혁신기업에 우대금리와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혁신 프리미어 1000'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기관 추천서를 우선 발급할 계획이다.
우수기업 자격은 선정 후 2년간 유효하지만, 중대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최대 2회까지 연장할 수 있어 총 6년 동안 자격을 누릴 수 있다. 농식품부는 매년 우수기업을 선정해 스마트농업 분야 혁신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고, 우리 스마트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시혜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관은 “첫 번째 스마트농업 우수기업 선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기업에 감사드린다”며 “스마트농업이 일부 선도 농가에만 머무르지 않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가 될 수 있도록 우수기업이 확산의 중심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