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 「입사장」 보유자로 승경란 씨 인정

국가유산청은 2026년 4월 8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입사장'의 보유자를 새롭게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인물은 승경란 씨로, 전통 금속 공예 기술인 입사장의 정통성을 계승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입사장은 금속 표면에 얇은 금실이나 은실을 박아 장식하는 한국 전통 공예 기법이다. 주로 청동기나 은기 등에 적용되며, 섬세한 무늬와 화려한 빛감이 특징이다. 국가무형유산 제56호로 지정된 이 기술은 조선 시대부터 궁중과 사찰에서 사용된 바 있으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승경란 씨가 오랜 세월 입사장 기법을 연구하고 실천하며 후학을 양성한 점을 높이 평가해 보유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번 인정은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제도에 따라 이뤄진다. 보유자는 해당 무형유산의 기술을 대표적으로 계승·보전·전수하는 역할을 맡는다. 승경란 씨의 인정은 입사장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승경란 씨의 헌신이 전통 공예의 생명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같은 날 다른 무형유산 보유자 인정 예고도 발표했다. '화각장' 보유자로 한기덕 씨를 인정 예고했다. 화각장은 소나 사슴 뿔을 가공해 각박사나 장식품을 만드는 전통 공예로, 부드러운 질감과 자연스러운 곡선이 돋보인다. 한기덕 씨는 화각장 분야에서 탁월한 솜씨를 인정받아 보유자 승격이 예고됐다.

또한 황을순 씨를 '궁중채화' 명예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궁중채화는 조선 왕실에서 사용된 채색화 기법으로, 화려한 색채와 세밀한 표현이 특징이다. 명예보유자는 고령 등으로 인해 활동이 제한되지만, 그 업적이 국가무형유산의 가치를 상징하는 인물로 선정된다. 황을순 씨의 명예보유자 인정은 궁중채화 전통의 역사적 기록과 후대 전수를 위한 상징적 조치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인정은 문화재청 산하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며,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 보유자 선정 기준으로는 해당 기술의 숙련도, 계승 노력, 사회적 기여 등이 포함된다. 이번 선정은 한국 전통 공예의 다양성을 보여주며, 현대 사회에서 전통문화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최근 국가유산청은 무형유산 보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보유자 인정 외에도 전수 교육 프로그램 확대와 공연·전시 지원 등을 통해 대중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입사장, 화각장, 궁중채화 등은 일상에서 멀어진 전통 기술이지만, 이러한 노력으로 젊은 세대에게 전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보유자 인정 예고가 전통 공예 산업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예를 들어 입사장은 현대 주얼리나 공예품 디자인에 활용될 수 있으며, 화각장은 친환경 소재로서 주목받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유사한 선정을 통해 무형유산의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가무형유산은 유형 문화재와 달리 사람의 손과 마음이 살아 숨 쉬는 문화다. 보유자 인정은 단순한 개인 영예를 넘어 국민 전체의 문화유산 보전 의지를 상징한다. 승경란 씨를 비롯한 이번 선정자들의 활동이 한국 전통의 빛을 더 밝혀줄 것으로 보인다.

관련 자료는 국가유산청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무형유산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가까운 문화유산 전시나 워크숍에 참여해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날이 멀지 않았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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