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일제강점기에 어떤 기념일을 기렸는지, 그리고 오늘날 우리 정부가 이를 어떻게 계승했는지를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학술 세미나가 오는 4월 9일 국회에서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제107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기념일'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9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김용만 국회의원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공동 주최하며, 임시정부 관련 기념일 연구자들이 참여해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먼저 윤선자 전남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기렸던 기념일'을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3·1절과 임시정부수립일(4월 11일), 순국선열기념일(11월 17일) 등을 상하이 시기, 이동 시기, 충칭 시기로 구분해 각 시기별 기념일의 특징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하상복 목포대학교 정치언론홍보학과 교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의 정치학'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그는 20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행사를 함께 기념한 것에 담긴 정치학적 의미를 분석한다. 또한 천이선(陳儀深) 타이완 국사관장은 '국가 정체성의 경쟁과 조화'를 주제로, 한국과 유사한 타이완의 역사적 사례를 비교·분석해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김경록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대한민국 정부가 기리는 임시정부 관련 기념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국경일과 기념일의 제정 및 개정 과정을 살펴보고, 정부가 임시정부 관련 기념일을 어떻게 기념하고 계승해 왔는지를 짚어준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에는 한시준 단국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자로는 김광재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신승보 행정안전부 의정담당관 사무관, 양지선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학예연구관, 이지원 대림대학교 명예교수 등이 참여해 각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이번 세미나가 임시정부 관련 기념일에 대한 이론적 근거와 토대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한민국이 임시정부의 기념일을 어떻게 계승하고 기려왔는지를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세미나는 오후 1시 30분부터 등록을 시작해 2시 개회식, 2시부터 주제발표, 4시 30분 종합토론, 5시 30분 폐회 순으로 진행된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연구교육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