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KOSHA)이 올해 산업현장의 새로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지원규정, 일명 'KOSHA GUIDE'를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공단은 4월 8일 산업안전·보건 표준제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총 351건의 정비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제정 8건, 개정 263건, 폐지 79건으로 구성됐다. 공단은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작업반이 먼저 정비 작업을 진행한 뒤, 전문위원회와 본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공표할 예정이다.
정비의 핵심 방향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신산업 분야의 위험 예방 기준을 새로 마련하는 것이다. 둘째는 제정된 지 오래돼 현장성이 떨어진 기존 가이드를 최신 상황에 맞게 업데이트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공단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떨어짐 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추락안전매트 기준을 새로 만든다. 고령 노동자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보건 기준도 마련한다. 또 리튬 배터리의 안전한 취급과 작업 방법을 담은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준, 수소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화재·폭발 사고를 막기 위한 수소가스 기준 등 최근 중요성이 커지는 분야를 중심으로 가이드를 정비한다.
이와 함께 최신 산업현장의 변화와 신기술 확산, 관련 법령 및 기준 개정 사항을 반영해 기존 가이드의 실효성을 높이고 새로운 유형의 유해·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안전보건공단 김현중 이사장은 "이번 가이드 정비는 단순한 기준 정비를 넘어 현장의 안전 실천력을 높이는 핵심적인 과정"이라며 "신산업 등 새로운 위험에 대응하고 현장의 다양한 기술적 수요를 충족시켜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