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국방부는 4월 8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모두의 챌린지 방산'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민간의 혁신적인 기술을 국방 분야에 신속히 도입하기 위해 마련된 오픈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군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업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챌린지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이 직접 필요한 기술을 제안하는 탑다운 방식과 창업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제안하는 바텀업 방식을 병행해 총 10개의 협업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는 극초소형 드론 탐지 및 대응 기술, 능동소음제어 기반 함정 소음 최소화 기술, 드론의 GPS 불능 시 자동 이착함 체계, AI 기반 유·무인기 충돌 예측 시스템, 상륙작전 기만용 가변형 AI 디코이 군집체계 등이다.
또한 360도 가상투어 기반 육군 중요시설 원격 점검 플랫폼,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예초로봇 고도화, 항공기 조류 충돌 예방 기술, 드론 스테이션 기반 24시간 자동 순찰 시스템, 항공교통관리 자동화 등도 포함됐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과제당 최대 1억원 규모의 협업 자금(PoC, 기술 실증)이 지원된다. 여기에 더해 군 실증과 시범구매 기회가 제공되며, 이후 최대 6억원 규모의 후속 연구개발(R&D) 과제로 연계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번 '모두의 챌린지 방산'은 지난 2월 발표된 '방산 스타트업 육성방안'의 후속 조치다. 그동안 국내 창업기업들은 군 정보 접근 제한, 실증 기회 부족 등으로 방산 생태계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사업은 대기업 중심의 방산 구조에서 벗어나 혁신 스타트업이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취지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민간의 혁신 기술이 국방 분야에 신속하게 적용되는 것이 미래 방위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창업기업이 방산 생태계에 진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종대 국방부 차관보는 “지속적인 부처 간 협업을 통해 민간 기업의 군 진입 기회를 확대하고, 첨단기술의 군 도입을 촉진·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두의 챌린지'는 인공지능, 방산, 로봇, 바이오, 기후테크 등 핵심 전략 분야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정부 플랫폼이다. 이번 방산 분야 출범에 이어 향후 다른 분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