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4월 7일 전북특별자치도 완주에 있는 본원에서 '원예 시설 시공업체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시설원예 분야의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연구 기관과 업체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대현 원장을 비롯해 시설원예연구소 관계자, 전국 원예 시설 시공업체 대표 20여 곳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원예 시설을 시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장 어려움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특히 안정적인 스마트팜 구축을 위해 업체와 연구 기관이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시설원예연구소는 이 자리에서 최신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업체들의 이해를 도왔다.
시설원예연구소는 산업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국산 폴리올레핀 필름과 그 적용 효과를 설명했다. 폴리올레핀 필름은 기존 비닐보다 내구성과 보온성이 뛰어나 농가의 난방비 절감과 작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소재다. 또한 온실 설계 단계에서 구조 안전성을 미리 검토할 수 있는 온실 설계 지원 프로그램의 기능과 활용 방안도 함께 소개됐다. 이 프로그램은 설계 오류를 줄이고 내재해 성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공업체들은 현장에서 겪는 구체적인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내재해 설계 기준이 현장 여건과 맞지 않아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고, 강관 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공정에 차질이 생기는 사례도 공유됐다.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으며, 문제 해결을 위한 개선 방안과 앞으로 연구가 필요한 기술 수요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제 시공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김대현 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시공업체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연구 성과를 현장에 알리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기술 개발과 제도 개선을 위해 시공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소통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연구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원예 시설의 품질을 높이고 스마트팜 확산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