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이 소나무재선충병에 강한 내병성 소나무를 경북 영덕군 일대에 처음으로 시범 식재했다. 2026년 4월 8일 산림청 부처별 뉴스를 통해 공개된 이 소식은 국내 산림 보호를 위한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산림병害로, 재선충이라는 기생충이 소나무의 물과 영양 공급을 막아 나무를 말라죽게 만드는 질병이다. 이 병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수많은 소나무가 피해를 입어 산림 생태계와 조경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립산림과학원은 오랜 연구 끝에 병원균에 저항력이 강한 내병성 소나무 품종을 개발, 실전 배치에 나섰다.
시범 식재 현장은 경북 영덕군으로, 산림과학원 임목자원연구과 연구원들이 직접 참여해 작업을 진행했다. 첨부된 사진 자료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현장에서 묘목을 심고 토양을 다듬는 등 세심한 관리를 하고 있다. 이는 연구실 수준을 넘어 실제 산림 환경에서의 적응력을 검증하기 위한 첫 단계다.
국립산림과학원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내병성 소나무는 기존 소나무보다 재선충병 감염 위험이 현저히 낮아 장기적으로 산림 복원에 기여할 전망이다. 영덕 지역은 지형과 기후 조건이 소나무 재배에 적합해 시범 장소로 선정됐다. 성공 시 전국 산림 피해 지역으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산림청은 이번 시범 식재를 통해 내병성 소나무의 생장 속도, 병 저항성, 환경 적응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는 향후 산림 관리 정책에 반영되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활용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산림 산업과 생태 보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산림 면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소나무는 국토 보전과 이산화탄소 흡수, 레크리에이션 자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소나무재선충병은 2000년대 초반부터 급속히 확산되며 연간 수십만 본의 소나무를 앗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산림 당국은 예방적 방제와 품종 개량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시범 식재는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임목자원연구과를 중심으로 수년간 유전자 선별과 교배 실험을 통해 우량 개체를 육성했다. 영덕 현장에서는 초기 생착률을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인 조사와 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시민단체와 산림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을 환영하며, 더 넓은 지역으로의 확산을 촉구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기후 변화와 맞물려 피해가 확대될 우려가 있어 조기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산림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에 강한 소나무, 영덕에 첫 시범 식재'라는 제목으로 결과를 공유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시범 지역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지자체와 협력한 대규모 식재를 추진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묘목 심기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영덕 주민들은 지역 산림 보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에서는 이미 소나무재선충병으로 훼손된 산림이 많아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추가 연구를 통해 더 강인한 품종 개발을 약속했다.
이번 시범 식재 성공은 국내 산림 과학 기술의 성과를 입증하는 사례다.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도 기후 변화 대응과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국민들은 산림 보호를 위해 불필요한 등산로 진입 자제와 병害 신고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