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대표하는 꽃인 산철쭉이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얼굴을 내밀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4월 8일을 기해 경남수목원에서 산철쭉의 개화가 시작되었다고 전했다.
올해 산철쭉 개화는 최근 이어진 온화한 기온의 영향을 받아 경남 지역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약 10일 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시와 부산광역시 등에서 이미 꽃망울을 터뜨렸으며, 중부지역에서도 순차적으로 개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산철쭉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봄꽃으로, 개화 시기는 봄철 기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올해는 4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전반적으로 개화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개화 현황은 경남수목원의 계절 관측목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바탕으로 발표되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0개 공립수목원과 협력해 전국 53개 지점에서 식물계절을 관측하고 있다. 2009년부터 구축된 식물계절 관측망을 통해 전국 단위의 계절 변화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축적된 장기 관측자료를 활용해 식물계절 변화 양상을 지속적으로 추적·분석 중이다.
신현탁 산림생물보전연구과장은 "산철쭉 개화는 봄철 계절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현상"이라며, "지속적인 관측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분석하고 국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