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1/4분기 총 302건, 180kg 국경단계 마약류 적발

관세청은 2026년 1분기(1~3월) 국경단계에서 총 302건, 180kg의 마약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적발 건수는 13% 증가했지만, 중량은 5% 감소한 수치다. 관세청은 4월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명구 관세청장 주재로 마약척결 대응본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동향을 공유했다.

마약척결 대응본부는 통관·감시·수사 등 각 부서의 한계를 넘어 전국 세관의 마약단속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청장 직속 지휘 본부로, 올해 1월 출범 이후 매주 회의를 진행 중이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세관 현장의 통관·감시·수사과장들이 참석해 1분기 단속 동향을 공유하고, 지난 12월 발표한 마약단속 종합대책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밀수 경로별로 보면 여행자 경로에서 1kg 이상 대형 필로폰 적발 건수가 증가하면서 건수와 중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23건(135kg)이었던 여행자 경로 대형 필로폰 적발이 올해 1분기에만 7건(32kg)으로, 전년 동기 대비 건수 40%, 중량 73% 증가했다. 반면 국제우편 경로는 건수와 중량이 모두 감소했고, 특송화물 경로는 건수는 줄었지만 중량은 소폭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시기를 기점으로 국제우편과 특송화물로 집중됐던 마약 밀수 경로가 다시 여행자 분야로 회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캐나다발 특송화물 24kg, 태국발 여행자 16kg(2월) 등 대형 필로폰 적발이 전체 중량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2024년 이후 적발 실적이 없었던 자가소비용 헤로인이 국내 체류 영국인의 국제우편에서 적발되는 등 마약 종류의 다변화 가능성도 감지됐다. 출발 국가별로는 대륙별로 아시아, 북미, 아프리카, 유럽 순으로 적발량이 많았고, 국가별로는 태국, 캐나다, 베트남, 미국 순이었다. 아프리카의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발 항공 여행자 필로폰 4kg, 에티오피아발 항공 여행자 필로폰 3kg 등이 적발되며 유럽보다 적발량이 많아졌다. 또 베트남을 경유한 우회 밀반입 시도가 증가해, 베트남발 특송화물에서 태국발 마약인 야바 24kg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여행자, 특송화물, 국제우편 등 주요 밀반입 경로별 단속 현황과 향후 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여행자 분야에서는 전국 마약전담 검사대에서 우범자를 집중 검사해 총 178건, 64kg을 적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건수 128%, 중량 78% 증가한 수치다. 또 우범 항공편이 착륙하면 입국심사 전에 세관이 여행자와 기내 수하물을 일제 검사하는 '랜딩 125' 작전을 통해 코카인 2kg을 적발하기도 했다. 마약전담 검사대는 6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현장 의견을 반영한 뒤 본격 가동할 예정이며, 현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만 시행 중인 랜딩 125도 7월부터 제2여객터미널로 확대된다.

특송화물 분야에서는 우범국발 화물에 대해 100% 엑스선 검사와 마약 탐지견 교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우범국발 전담 엑스선 검사 구역을 지정해 고경력자를 배치하고 충분한 판독 시간을 확보해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관세청은 향후 판독 인력을 추가로 확보해 특송화물에 대해 7초 이상 판독 시간을 확보하고 우범화물 검사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국제우편 분야에서는 공항만의 물류센터에서만 검사하던 기존 체계에 더해 내륙 주요 물류 거점인 5개 우편집중국(동서울·부천·안양·부산·중부권 광역)에 마약 검사 2차 저지선을 구축하고 4월 1일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정기적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해 전담검사 구역 추가, 최첨단 검사 시설·장비 보강 등 운영체계를 보완할 방침이다.

앞으로 마약척결 대응본부는 매주 마약 적발 동향을 공유하고 마약단속 종합대책의 추진 성과를 상시 점검해 미진한 부분을 즉시 보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각지대 없는 국경 감시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마약범죄는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반드시 국경에서 한발 앞서 차단해야 한다”며 “관세청은 단순한 단속기관을 넘어 국민을 지키는 최전선에 있다는 사명감을 가져 달라”고 강조했다. 또 “적발 즉시 수사에 착수하고 신속한 통제배달로 이어지는 마약 수사의 강점을 보유한 만큼, 사법개혁 등 외부 환경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도 마약의 폐해를 인식하고 마약밀수 신고(전화 125, 관세청 누리집)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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