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설계된 건강보험 상품이 소비자의 생애 주기에 맞춘 세분화 전략으로 시장에 등장했다. 삼성생명은 연령대를 40세를 기준으로 나누어, 15세부터 40세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삼성 1540 청춘대표 건강보험’과 41세 이상 80세 이하를 아우르는 ‘삼성 4180 인생대표 건강보험’을 오는 8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동일한 위험군에 속한 소비자 간 보장 수요 차이를 정밀하게 반영한 상품 구조의 전환으로 풀이된다.

청년층을 타깃으로 한 ‘1540 청춘대표’는 경제활동 초기를 겨냥한 실용적 보장을 강조한다. 특히 암이나 뇌혈관, 허혈심장질환 진단 시 보험료 납입이 지원되는 특약을 도입해 초기 부담을 완화했으며, 치아치료, 생활재해, 스트레스 관련 질환 등 일상과 밀접한 위험에 대한 보장을 확대했다. 더불어 가입 후 1년 이내 진단 시 보험금 감액 기준을 조정함으로써 실질적인 보장이 조기에 가동되도록 했다.
고연령층을 위한 ‘4180 인생대표’는 노년기 주요 질환인 치매에 대한 보장 체계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경증 이상 치매 진단 시 치료비뿐 아니라 통원 진료까지 포괄적으로 보장하고, 알츠하이머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치료제 ‘레켐비’의 비용도 추가 특약으로 지원 가능하다. 당뇨병력이 있는 경우 치매 발생 시 보험금을 두 배로 지급하는 설계를 통해 질병 간 연관성을 고려한 보험의 실효성을 제고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보험료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도 함께 마련됐다. 당뇨 관련 문항을 기존 3.10.5 간편고지에 추가한 ‘3.10.5.5’ 유형을 신설해, 최근 5년간 당뇨 진단 이력이 없는 고객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가족 단위 가입 시 월 보험료의 5% 할인을 제공하는 결합 할인 혜택도 운영되며, 월 4만원 이상 납부 시 적용된다.
사후 관리 측면에서도 세대별 맞춤 서비스가 제공된다. 건강케어센터를 통해 청년층에게는 다이어트, 운동, 출산 등 삶의 단계에 맞는 상담을 지원하고, 고연령층에는 요양시설 입소 절차나 장기요양등급 신청 등을 전문가가 안내하는 구조다. 이처럼 보험 상품이 단순한 재정적 보장에서 벗어나 생애 전반의 건강 여정을 포괄하는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