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관련 내수면 양식업계 간담회 개최

중동 지역의 전쟁 여파가 국내 내수면 양식업계에 새로운 위기로 다가왔다. 해양수산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4월 9일 오후 2시 전북 김제시에 위치한 한국메기양식중앙연합회에서 '내수면 양식단체 연합회 간담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현장 소통 회의다. 지난달 13일 충북 지역 어업인들과의 첫 번째 간담회에 이어, 이번에는 전국 8개 내수면 품종별 협회가 참석한다. 참여 단체는 송어협회, 향어협회, 자라협회, 메기협회, 민물장어협회, 다슬기협회, 동자개협회, 미꾸라지협회 등으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내수면 양식업은 민물고기나 갑각류 등을 인공 수조나 양식장에서 키우는 산업으로, 주로 연료와 전기에 크게 의존한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과 전기요금 인상은 곧바로 양식어가의 경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양식장 운영에 필수인 난방비, 펌프 가동비, 산소 공급 장치 전력비 등이 급등하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현장이 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우선 단기 대책으로 유류보조금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트나 온라인에서 할인 판매를 지원하는 '수산물 소비 활성화 상생할인 지원사업'도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장기 대책으로는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설비 확대가 제시된다. 해수부는 범부처 협력사업인 '햇빛소득 마을 공모사업'을 통해 올해 전국 500개소를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양식장 옥상이나 유휴 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전기요금을 줄이고, 남는 전력을 팔아 추가 수익도 얻을 수 있어 양식어가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중동 전쟁의 여파가 양식업계에 여러 형태로 가중되고 있다"며 "현장의 어려움을 놓치지 않고 함께 해결해 나간다는 마음으로 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과 양식산업과, 전북특별자치도 수산정책과, 김제시 새만금경제국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품종별 협회 대표들과 1시간가량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각 협회가 준비한 중동 전쟁 이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품목별 맞춤형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내수면 양식업은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와 국제 정세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중동 전쟁은 여기에 추가적인 충격을 주고 있어 정부의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해수부는 이날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 협의와 추경 반영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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