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송경희)는 지난 7일,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을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의 새로운 운영 기관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노베이션 존은 연구자와 기업이 가명정보(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한 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으로, 2024년 처음 도입됐습니다.
이번 지정으로 이노베이션 존 운영 기관은 기존 7곳에서 8곳으로 늘어났습니다. 기존 운영 기관으로는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 국립암센터,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더존비즈온, 한국도로공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광주테크노파크가 있습니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은 개인정보위의 최종 현장실사를 거친 후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 기관은 정부의 '5극 3특 지역 균형발전 전략'에 발맞춰, 특히 'AI 로봇 수도 대구' 구현에 필요한 인공지능(AI) 로봇 분야와 헬스케어 분야 데이터를 중심으로 안전하면서도 유연한 데이터 활용 환경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5극 3특'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전국을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로 재편하는 국가 성장 전략입니다. 대구는 이 전략에서 AI 로봇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되고 있습니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은 이미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도 운영 중입니다. 이 센터는 가명처리 인프라나 전문 인력이 부족한 지역 소재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교육, 실습 등을 지원합니다. 현재 전국에 7개소(서울, 강원, 부산, 대전, 인천, 대구, 전북)가 운영 중입니다.
이노베이션 존이 본격 가동되면,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의 기초 지원부터 이노베이션 존의 심층 데이터 분석까지 안전하고 체계적인 가명정보 활용 체계를 갖추게 될 전망입니다. 이는 지역 기업들이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개인정보위는 올해 안에 이노베이션 존 운영 기관 간 데이터 연계와 활용을 돕는 '연계 허브'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 허브는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기관들이 서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이용자의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개인정보위는 이노베이션 존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오는 6월 추가 공모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공모는 국비 지원 부문(1개소)과 자체 구축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이번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지정은 지역 균형 발전과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앞으로 더 많은 지역 기관이 이노베이션 존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