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교육의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2024년 고등학교 선택과목으로 ‘금융과 경제생활’이 신설되며 제도권 교육 기반은 공고해졌지만, 여전히 청년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교육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이에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금융, 디지털, 보안 리터러시를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대형 금융지주와 은행들이 자립 준비 청년, 노인층, 발달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의 맞춤형 커리큘럼을 제공하며 교육의 포용성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노인 복지시설을 직접 찾아가 디지털 금융 사용법과 노후 자산관리를 실습 위주로 안내하고 있으며, 우리은행은 고령층 대상 디지털뱅킹 교육과 금융사기 예방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전국 최초로 상생형 금융교육 공간을 조성해 아동과 발달장애인에게 체험 중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보험업계도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해 교육의 질과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청소년 대상 체험형 금융 뮤지컬과 자유학기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용관리와 사기 예방을 실생활 사례로 전달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전국 1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가 직접 운영하는 순회 경제교실을 통해 교육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보험업계의 금융교육 확대는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리스크 관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교육을 통해 소비자의 금융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보험사기 발생 가능성은 낮아지고, 건전한 금융 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금융 이용 증가에 따라 신종 사기 유형이 다변화되면서, 예방 중심의 교육은 보험사의 리스크 코스트 절감과 직결된다. FC 입장에서는 고객과의 신뢰 구축 기회로 활용할 수 있으며, 교육 콘텐츠를 마케팅 도구로 연계하는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다. 향후 교육 효과를 정량화하고,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확보하는 것이 업계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금융교육은 단발성 프로그램을 넘어 체계적이고 측정 가능한 시스템으로 진화할 필요가 있다. 보험사와 FC들은 교육 참여를 단순한 업무 외 활동으로 보지 말고, 고객 관계 강화와 리스크 관리의 일환으로 인식해야 한다. 특히 고령층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교육 제공은 장기적인 포트폴리오 확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업계는 교육의 질적 제고와 더불어 그 성과를 데이터 기반으로 입증할 수 있는 평가 체계 마련에 주력해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