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 CJ대한통운 협력 확대… 굿윌스토어 택배 기부로 장애인 일자리 확대
우리금융그룹이 CJ대한통운과 협력해 굿윌스토어 사업을 확대하고 전국 단위 택배 기부 시스템을 도입하며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CJ대한통운, 밀알복지재단과 ‘우리금융×굿윌스토어’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굿윌스토어 건립 및 운영 지원, 기부물품 택배비 지원, 온·오프라인 기부채널 확대, 물류 시스템 개선 등 발달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CJ대한통운의 전국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기부물품 수거와 배송 체계를 고도화하고, 기부 접근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기부 방식의 변화다. 기부자는 ‘우리WON뱅킹’ 앱을 통해 기부를 신청할 수 있으며, CJ대한통운이 물품을 직접 방문 수거해 굿윌스토어 매장으로 배송하는 구조가 마련됐다. 업계에서는 기존 오프라인 중심 기부 방식의 한계를 넘어 전국 어디서나 참여 가능한 비대면 기부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사업 확장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우리금융×굿윌스토어’는 2023년 12월 우리금융미래재단과 밀알복지재단이 공동으로 시작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기부물품 판매 수익을 발달장애인 고용에 재투자하는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CJ대한통운 참여로 물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사업 확장 기반이 한층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은 중장기적으로 굿윌스토어 사업을 전국 단위 고용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10년간 약 300억원을 지원해 100개 점포를 구축하고, 발달장애인 1500명 규모의 정규직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우리은행은 전국 영업점 유휴공간에 굿윌스토어가 입점하는 ‘굿윌브랜치’ 형태를 확대하고 있으며, 은행 점포를 지역사회 상생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흐름 속에서 이번 택배 기부 시스템도 오프라인 거점과 모바일 기부 채널을 연결하는 구조로도 해석된다. 금융권 영업망과 물류 인프라, 장애인 일자리 사업이 결합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석진형 우리금융미래재단 차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고 발달장애인의 안정적인 자립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다. 현재 전국 46개 매장에서 약 510명의 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