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이전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국방부는 2026년 4월 2일 광주 군공항의 예비 이전 후보지 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후보지는 전남 무안군 일원과 장성군 북부 일원으로, 광주광역시 도심에 위치한 군공항의 이전을 위한 첫 공식 단계다. 이 발표는 군공항 이전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한 결과로, 지역 주민과 전문가 평가를 거쳐 도출됐다.

광주 군공항은 현재 광주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 비행 훈련 시 소음과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민간 항공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군용 공항과 민간 공항의 혼용으로 인한 운영 효율성 저하가 문제로 부각됐다. 국방부는 이러한 배경에서 2023년 7월 군공항 이전 기본구상을 확정하고, 후보지 공모를 통해 10곳의 신청지를 접수했다. 이후 종합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지형·지물 조건, 환경 영향, 주민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2곳을 예비 후보지로 선정하게 됐다.

첫 번째 후보지인 무안군 일원은 기존 무안국제공항과 연계가 용이한 지역으로 꼽힌다. 무안국제공항은 이미 민간 항공 허브로 기능 중이며, 군공항 이전 시 군·민 공용 공항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이곳은 광주 도심에서 약 40km 떨어져 있어 소음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고, 교통 접근성도 우수하다. 국방부 관계자는 "무안 후보지는 국제공항과의 통합 운영으로 비용 효율성과 운영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후보지인 장성군 북부 일원(동면·북이면 일대)은 광주에서 북동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산악 지대다. 이 지역은 지형적으로 비행 안전성이 높고, 기존 군사 시설과 연계가 가능해 군 작전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 환경적으로도 보호 지역과 충돌이 적고, 지역 개발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주민 밀집도가 낮아 추가 기반 시설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선정 과정에서 국방부는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공청회와 현장 설명회를 진행했으며, 환경영향평가와 소음 예측 모델링 등의 과학적 분석을 병행했다. 평가 기준은 국방 기능 유지(30%), 지역 여건(25%), 경제성(20%), 환경·안전(15%), 주민 수용성(10%)으로 구성됐다. 무안과 장성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최종 2곳으로 압축된 것이다.

이전 사업은 장기 프로젝트로, 예비 후보지 선정 후 6개월 내 주민설명회와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 1곳을 선정한다. 이후 사업시행계획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10조 원 규모로 추산되며,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국방부는 "이전 완료 시 광주 도심 재개발이 가능해 주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주민과 단체들은 선정 소식에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안군 주민들은 경제 활성화 기대감을 드러냈으나, 장성군 일부에서는 환경 훼손 우려를 제기했다. 광주시민들은 소음 감소와 도심 개발에 대한 환영 여론이 지배적이다. 국방부는 추가 의견 수렴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공청회 일정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은 군공항 이전 사업의 본격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유사 사례로 제주 강정 기지 이전이나 오산 공군기지 이전 사업이 있으며, 이를 벤치마킹해 주민 갈등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전을 통해 국방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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