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시민 자연과학탐사 프로그램 「1℃의 변화, 80㎞의 대이동」 운영

대전=한국뉴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 4월 3일 국립중앙과학관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자연과학탐사 프로그램 「1℃의 변화, 80㎞의 대이동」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평균기온 1℃ 상승이 철새들의 이동 거리를 약 80㎞ 증가시킨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를 테마로, 봄철 철새 관찰을 통해 환경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유국희)은 매년 시민 과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이번 「1℃의 변화, 80㎞의 대이동」은 그 일환으로 기획됐다. 미국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지구온난화가 진행될수록 철새들은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가는 거리가 길어지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이러한 변화를 현장에서 관찰하고 기록함으로써 과학적 사고를 키울 수 있게 된다.

프로그램은 2026년 4월 13일부터 5월 25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각 회차는 현장 탐사 중심으로 운영되며, 전문 연구원과 과학관 직원의 안내를 받는다. 첫 번째 회차는 4월 13일 대전 한강습지생태공원에서 열리며, 참가자들은 습지 생태계를 탐방하고 철새 무리를 관찰한다. 두 번째는 4월 27일 청주호수공원, 세 번째 5월 11일 천안천, 마지막 네 번째는 5월 25일 공주보에서 각각 진행된다.

각 회차별 모집 인원은 10명으로 총 40명 규모다. 가족 단위 참가자를 우선 모집하며, 초등학생 이상부터 성인까지 참여 가능하다. 활동 내용으로는 기후변화 관련 전문가 강의, 철새 관찰 및 생태 조사, 사진 촬영, 데이터 수집 및 기록 등이 포함된다. 수집된 데이터는 국립중앙과학관의 시민 과학 데이터베이스에 축적되어 후속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국립중앙과학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2026년 4월 5일부터 4월 10일까지 접수한다. 선착순 마감이며, 선정 결과는 개별 통보한다.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현장 이동 교통비와 간단한 식사 제공 등 세부 사항은 신청 시 안내한다. 문의는 국립중앙과학관 교육연구부(☎ 042-865-2600)로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과학자로서 직접 참여하는 '시민 과학(Citizen Science)'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기후변화라는 글로벌 이슈를 일상에서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공공 과학 교육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봄철 철새 대이동 시기를 활용해 계절적 적합성을 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기후변화의 미세한 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큰 영향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 탐사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 대중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참가자들이 환경 보호 의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작은 실천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984년 개관 이래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 전시·체험 시설로 자리매김했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과학 교육의 메카 역할을 해왔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과 연계한 가상 탐사 등 신규 콘텐츠를 도입하며 시대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도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다.

봄철은 철새들의 북상 시기로, 한반도 곳곳에서 다양한 종의 철새를 만날 수 있는 최적의 기간이다. 참가자들은 맹꽁이, 저어새, 황조롱이 등 국내 철새를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그 아름다움에 감탄할 전망이다. 동시에 기후변화가 이들의 생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프로그램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국립중앙과학관은 날씨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방안을 마련했다. 비나 강풍 시에는 대체 일정 또는 온라인 보완 활동으로 전환한다. 또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보험 가입과 응급 대처 매뉴얼을 완비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은 개인적 호기심 충족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 전달의 장이 될 것이다. 기후변화 대응이 국가적 과제인 만큼, 이러한 grassroots 수준의 활동이 큰 변화를 이끌어내길 바란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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