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4월 2일 본원에서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와 함께 '여성과학기술인 상호 교류 및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과학기술 인재 강국과 여성과학기술인 지원 정책에 발맞춰, 농업 과학과 기초·응용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과학기술인들의 연구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국립농업과학원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과 특별팀 팀원,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대외협력위원회 소속 위원 등 약 1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국립농업과학원의 기관 소개와 2026년 여성과학기술인 지원 활동 계획을 공유한 후,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의 주요 활동을 소개받았다. 이어 여성과학기술인 역량 강화 및 지원을 위한 협업 방향 등을 발표하고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국립농업과학원 내 연구 현장을 둘러보며 상호 학제 간 융합 연구 가능성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여성과학기술인 총괄 담당관인 김남정 농업생물부장은 "이번 간담회는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여성 연구자들이 상호 협력하고 융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 분야 간 장벽을 허무는 소통과 교류로 여성과학기술인의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2019년부터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 제도를 운영해왔다. 이 제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여성과학기술인법에 따라 여성과학기술인이 30명 이상 재직하는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여성과학기술인의 채용 촉진과 지위 향상,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는 연구 문화 환경 조성 등을 목표로 한다. 현재 국립농업과학원에는 전체 연구직 공무원 388명 중 148명(38%)이 여성으로, 2024년 10월 기준 전국 147개 기관에서 이 제도를 운영 중이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을 위해 2019년 7월부터 부서와 센터별 대표 1명으로 구성된 T/F 팀을 운영해왔다. 이 팀은 여성과학기술인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2025년에는 부별 간담회를 통해 여성 연구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육아휴직자 역량 강화를 위한 온라인 교육 확대와 여성과학기술인 제도에 대한 인식 제고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모성보호 관련 복무 제도와 가족돌봄 휴가 권장 등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정책도 추진했다.
2026년에는 더욱 확대된 활동 계획이 마련됐다. 오는 4월에는 환경부, 생물부, 안전성부, 직속부서를 통합한 부별 간담회를 열고, 6월에는 농과원 부부연구직과 함께하는 원장님 초청 간담회를 신규로 추진한다. 9월에는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와 연계한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으며, 기관 홍보 강화와 일·생활 균형 제도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는 '공익법인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학기술 저변 확대와 여성과학기술인의 지위 향상을 목적으로 1993년부터 활동해온 단체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대외협력위원회는 한국천문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한의학연구원, 연세대학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극지연구소 등 다양한 기관의 위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자의 연구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농업과학 분야와의 융합 연구 가능성을 모색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여성과학기술인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연구 분야 간 장벽을 허무는 실질적인 융합 연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농업 과학과 기초·응용 과학의 접목을 통해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척하고, 여성과학기술인의 전문성과 리더십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여성과학기술인 담당관 제도를 통해 여성 연구자들의 채용과 지위 향상, 연구 환경 개선에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과 지원 정책을 통해 여성과학기술인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