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2일 전국한우협회, 한국낙농육우협회, 대한한돈협회, 대한양계협회를 차례로 방문해 '축산분야 안전사고 예방 지침서(매뉴얼)'를 전달하고, 축산 농가의 안전 수칙 준수를 강력히 당부했다.
축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주요 안전사고 유형은 추락사고가 가장 흔하다. 이 외에도 가축과의 물리적 충돌, 분뇨 처리 과정 중 유해가스 중독 등 다양한 유형의 사고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안전사고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사전 예방이 가능하지만,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축종별로 특히 조심해야 할 위험 요소도 다르다. 소 사육 농가에서는 어미 소의 돌진 및 뒷발질 사고, 지붕 보수 작업 중 추락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돼지 사육 농가에서는 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 중독사고가 위험하다. 닭 사육 농가에서는 미세먼지나 암모니아 가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대부분의 안전사고가 작업 환경 관리 부족과 기본 안전 수칙 미준수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한다. 작업 전에는 시설 점검을 철저히 하고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밀폐공간에서 작업할 때는 가스 농도를 확인하고 충분히 환기한 후에 들어가야 한다. 고위험 작업을 할 때는 안전대와 발판 설치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
국립축산과학원과 각 협회 관계자는 현장 종사자들의 안전 불감증이 순간적인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사전 예방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최소영 과장은 '축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위험 요인을 간과해 반복되는 경우가 흔하다'며 '현장 종사자들이 경각심을 갖고 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협회와 함께 안전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축산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축종별 사고 사례와 예방 수칙을 담은 지침서를 꾸준히 보급하고, 현장 맞춤형 기술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침서에는 각 축종별 위험 요인과 구체적인 예방 조치, 작업 단계별 안전 수칙이 상세히 담겨 있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