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의 한 산불 피해지에서 국민들이 직접 나무를 심으며 훼손된 산림을 되살리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산림청 남부지방산림청 소속 영덕국유림관리소(소장 김진헌)는 제81회 식목일을 기념해 4월 2일 영양군 석보면 삼의리 일대에서 산불피해지 식목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년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산림을 복원하고 주변 환경을 살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사전에 참여를 신청한 시민들과 마을 주민 등 약 50여 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오동나무 100여 그루를 직접 심으며 산불로 사라진 숲을 다시 가꾸는 데 힘을 보탰다.
이번에 심은 오동나무는 (주)트리플래닛이 지원한 품종으로, 한국의 참오동나무와 동아시아 오동나무를 교잡해 개발됐다. 일반 오동나무보다 생장 속도가 2배 이상 빨라 산불 피해지를 신속하게 복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덕국유림관리소는 삼의리 일대 약 53ha(헥타르)의 산불 피해지에 오동나무 외에도 목백합, 산벚나무, 상수리나무 등 총 14만 본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훼손된 산림 생태계를 회복하고 지역 경관을 되살리겠다는 방침이다.
영덕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국민들께서 직접 나무를 심으며 산불 피해지 복원에 함께해 주신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국민이 산불 피해지 복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