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 4월 2일 제10차 한-베트남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양국 간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정기적으로 논의하고 추진하기 위한 고위급 포럼으로, 이번에 10회째를 맞아 양국 과학기술 수장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베트남 과학기술공동위원회는 2000년대 초부터 시작된 이래 지속적으로 운영되며, 양국 간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촉진하는 핵심 역할을 해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이 쌓아온 협력 기반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한국 측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베트남 측에서는 과학기술부 장관이 참여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회의에서는 지난 회기 이후 추진된 협력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양국은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헬스, 신재생에너지 등 주요 분야에서 진행 중인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공유했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한 인력 교류 프로그램이 활발히 논의됐으며, 베트남의 빠른 산업화 과정에서 한국의 기술 노하우를 활용하는 방안이 강조됐다.
미래 협력 방향으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우주항공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확대가 주요 의제로 부상했다. 양국은 공동 R&D 센터 설립과 기술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그린테크놀로지 협력이 새롭게 추가 논의됐으며, 이는 베트남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와 연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위원회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2026년 하반기부터 양국 연구기관 간 매칭 펀딩 사업을 확대하고, 청년 과학자 교환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이러한 노력은 한-베트남 경제 협력의 과학기술 버전으로 평가되며, 아세안 지역 내 한국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한-베트남 관계는 최근 경제·무역 분야에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은 한국의 주요 투자 대상국 중 하나로,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의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며 공급망 다각화의 허브로 부상했다. 과학기술 협력은 이러한 경제 파트너십을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이번 제10차 위원회는 양국 정상 간 외교 일정과 연계해 더욱 전략적인 의미를 띠고 있다.
위원회를 통해 발표된 공동 성명에서는 "양국 과학기술 협력을 통해 상호 번영을 도모한다"는 원칙이 재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첨부 자료를 공개하며, 국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돼 베트남 현지 연구자들의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가 단순한 논의의 장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의 R&D 역량과 베트남의 시장 잠재력이 결합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기술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제11차 위원회 준비를 위한 워킹그룹이 구성될 예정으로, 연속성을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 정책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의의 세부 의제를 공개하며, 관련 문의를 접수 중이다. 양국 과학기술 협력은 이제 10년을 넘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며, 국민 생활 향상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