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가 금융소비자 보호를 기업 운영의 핵심 축으로 재정립하며, 전사적 차원의 내부 혁신에 착수했다. 2일 서울 중구 신한L타워에서 임직원 약 1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비자보호 실천 선포식’이 진행됐으며, 천상영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공식적으로 실천 의지를 재천명했다. 이는 최근 금융당국의 강화된 소비자보호 기준에 발맞춰 내부통제 시스템을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적 방향성을 내부에 공고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행사에서는 외부 전문가의 특강과 실천 서약 절차가 이어졌다. 안철경 전 보험연구원장은 강연을 통해 보험의 사회적 기능이 단순한 재무 설계를 넘어 일상의 위기를 버티는 안전망임을 강조하며, 소비자 신뢰 회복이 업계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신한라이프 경영진은 소비자 권익 우선 원칙, 완전판매 정착, 민원 신속 대응, 개인정보 보호 등 5대 실천 방침에 서명함으로써 제도적 약속을 내부 문화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선포식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리스크 관리 중심의 경영 전환을 의미한다. 특히 불완전판매 예방과 민원 사후 대응 체계를 동시에 점검하겠다는 점에서, 판매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보험사의 내부통제 강화가 장기적으로 소비자 신뢰 회복과 시장 안정성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고령층, 장애인, 저소득층 등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체계 강화도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 기조와 맞물려,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보험사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판매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소비자 보호를 전략적 기준으로 삼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다른 보험사들도 유사한 내부 정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