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치유농업' 전국 현장 실증에서 신체기능 향상 효과 확인

뇌졸중 후 몸 한쪽이 마비되는 편측마비 환자들을 위한 '재활 치유농업'이 전국 실증 결과 신체 기능 향상에 뚜렷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자체 개발한 재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충청·전라·경상·제주 등 4개 권역, 6개 요양병원과 13개 치유농장에서 122명을 대상으로 실증했다.

이 프로그램은 뇌졸중 후 편측마비 환자의 마비된 쪽 근육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농업 동작 7종으로 구성됐다. 앉아서 물주기, 서서 수확하기, 호미로 고랑 만들기, 삽으로 흙 채우기 등 일상적인 농작업을 재활 동작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실증 결과, 참여자들의 근육 건강도가 평균 28.9% 개선됐고, 신체 수행 기능(SPPB)은 25.6% 향상됐다. 특히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은 근육질 향상 효과가 컸지만, 기관 차원에서 수동적으로 참여한 경우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어 적극적인 참여의 중요성이 드러났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그동안 사용하지 않은 손과 발을 쓸 기회여서 좋았고, 쓸 수 있다는 걸 깨달아서 좋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요양병원과 치유농장 운영자들도 향후 프로그램 운영을 적극 희망한다는 응답이 88%에 달했으며, 지역사회 연결과 농장 수익 증가 등을 주요 이점으로 꼽았다.

이번 실증은 기존 치유농업의 대상을 노인, 아동, 가족, 만성질환자에서 재활 분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김광진 과장은 "재활 치유농업이라는 새로운 형태를 현장에 처음 보급하고, 요양병원과 농장 모두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확인했다"며 "현장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 보급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재활 치유농업은 신체·심리 기능 개선을 목표로 설계된 프로그램으로, 입식 동작과 좌식 동작을 균형 있게 구성해 농장 내 3개 활동 공간을 이동하며 식물 재배관리를 경험하도록 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치유농업의 현장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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