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국유림관리소(소장 이상필)는 제81회 식목일을 맞아 지난 2일 충남 보령에 위치한 국립기억의숲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 민족이 예로부터 이어온 나무를 심고 가꾸는 전통을 계승하고, 기후 위기와 산불 발생 증가로 더욱 중요해진 산림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강조하며, 국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숲을 조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행사가 열린 국립기억의숲은 국립수목장림으로, 산림 훼손을 줄이고 자연친화적인 장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조성된 복합 산림복지시설이다. 수목장은 나무 아래 고인을 모시는 친환경 장례 방식으로, 자연 회귀의 섭리에 기반해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고 국토 잠식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장소에서는 수목장 서비스와 함께 산림복지서비스도 제공되며, 자연 속에서 삶과 추억을 기리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부여국유림관리소 직원뿐만 아니라 한국수목장문화진흥재단, 보령시산림조합, 국유림영림단, 지역주민 등 총 8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산수유와 철쭉 나무를 함께 심으며 산림의 공익적 기능과 건강한 숲 조성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나무심기 체험을 통해 숲이 제공하는 깨끗한 공기와 생태계 보호 역할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현장에서는 규제혁신지원센터도 운영되어, 산림청이 추진한 대표적인 규제합리화 사례가 홍보됐다. 이 사례는 ‘임산물 전 품목 하우스 지원을 확대’하는 등 임업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 내용으로, 임업인들의 현장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산림청의 규제 개혁이 실제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한편 부여국유림관리소는 올해 관내 국유림 약 50헥타르에 묘목 14만 본을 심는 조림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산불에 강한 상수리나무, 편백나무 등 활엽수 식재 비율을 대폭 확대할 계획으로, 침엽수와 활엽수의 식재 비율을 올해 85대15에서 내년 46대54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는 기후 변화와 산불 위험 증가에 대응해 산림을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부여국유림관리소장은 “앞으로도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가치 있는 숲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산림의 공익적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조림과 관리를 통해 건강한 숲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식목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과 함께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산림 조성에 기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