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 K-푸드 등 케이(K)-브랜드 상품의 위조품이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자, 정부가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관세청은 4월 1일 서울에서 캄보디아 관세소비세총국과 '지식재산권 침해범죄 합동단속 작전 실행을 위한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명구 관세청장과 쿤 념(Kun Nhem) 캄보디아 관세소비세총국장이 서명한 이번 약정은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 유통되는 K-브랜드 위조 상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캄보디아는 K-브랜드 상품의 동남아 주요 거점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협력은 우리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고 현지 시장 질서를 바로잡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관세당국은 이번 약정을 통해 K-브랜드 지식재산권 침해 정보를 교환하고, 국경에서 위조 상품의 수출입을 차단하는 공동 작전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올해 중으로 '오퍼레이션 IPR 보더-락(Operation IPR Border-Lock) 2026'을 전격 실시한다. 'IPR 보더 락'은 국경 단계에서 지식재산권 침해를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관세청은 이번 작전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해외 현지에서 K-브랜드 위조 상품을 원점에서 타격하는 강력한 공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 내에서 제조·유통·수출입되는 K-브랜드 위조 상품에 대해 대대적인 합동 단속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캄보디아 관세당국도 이번 작전을 위해 새롭게 지식재산권 전담팀을 구성하고, 한국 관세청 전담 연락관을 지정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K-브랜드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현지 위조 상품 유통망을 공동으로 추적하며 국경에서 선제적인 합동 단속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이번 협력 약정 체결은 우리 정부기관이 해외 관세당국과 함께 해외에서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 보호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합동단속 협력을 시작으로 중국,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전역에 K-브랜드 보호망을 촘촘히 구축하여 우리 기업들이 안심하고 수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주요 수출국 관세당국 및 수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K-브랜드 보호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지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