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네시아가 데이터와 통계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국가데이터처는 2026년 4월 1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통계청과 '데이터 및 통계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전면 개정·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국 정상이 참석한 자리에서 문건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양국 간 데이터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됐다.
양국은 2011년 체결된 기존 통계 협력 MOU를 기반으로, 급변하는 데이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개정을 추진했다. 전통적인 통계 협력을 넘어 국가 통계 시스템의 현대화와 혁신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행정자료,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을 통계 생산에 적용하는 방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기반 행정이 강조되는 추세와도 맞닿아 있다.
주요 협력 범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행정자료와 빅데이터, AI를 활용한 데이터 및 통계 생산 혁신이다. 둘째, 경제·인구·사회·환경 분야의 공식 통계 발전을 강화하는 것이다. 셋째, 양자회의를 정례화해 최신 발전 동향을 상호 교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고 증거 기반 정책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AI를 통계 생산에 적용하는 부분은 양국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시의성과 정확성을 갖춘 통계 데이터가 경제, 사회, 환경 등 국정 전반에 걸쳐 증거 기반 정책 수립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자산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증거 기반 정책 수립이란 객관적인 데이터와 통계를 바탕으로 정책을 설계하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최근 국제적으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두 정상 간의 만남을 계기로 체결된 이번 업무협약은 국가 경영의 핵심 기반을 고도화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양국 정상은 데이터 협력이 양국 관계의 새로운 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국은 이번 데이터·통계 분야 협력이 지속 가능한 발전과 번영을 견인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통계 혁신은 양국 모두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앞으로 양국은 정례적인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며,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