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미전수 훈장 전시회 개최, 전국 확대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했지만 후손이 확인되지 않아 훈장을 받지 못한 독립유공자들을 기리는 특별한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국가보훈부는 '독립유공자 미전수 훈장 전시회'를 현재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경남 양산시립독립기념관에서 개최 중이며, 앞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광복, 영광 그리고 남겨진 훈장'을 주제로 이재명 지사(1962년 대통령장)와 장인환 지사(1962년 대통령장) 등 독립유공자 16명의 훈장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1909년 명동천주교당에서 열린 벨기에 황제 추도식에서 이완용을 찌르려다 실패하고 순국했으며, 장인환 지사는 1908년 미국 오클랜드에서 친일 외교고문 스티븐스에게 총을 쏘아 징역 25년을 선고받은 인물입니다. 전시회는 지난해부터 시작됐으며, 올해는 후손 찾기 사업을 알리는 영상도 별도로 상영 중입니다.

양산시립독립기념관에서는 지난 1월부터 서두성 지사(2005년 애국장) 등 양산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 6명의 미전수 훈장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서두성 지사는 1908년 의병활동 중 체포되어 양산군에서 순국했습니다.

오는 4월에는 제주항일기념관과 예천박물관에서도 전시가 이어집니다. 제주항일기념관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인 4월 11일부터 '2026 제주의 독립운동가' 전시를 열고 이신형 지사(2019년 애족장) 등 후손을 찾지 못한 독립유공자 4명의 훈장을 선보입니다. 이신형 지사는 1929년 광주사범학교 재학 중 비밀결사 독서회를 조직하고 항일시위에 참여하다 체포돼 징역 2년을 살았습니다. 예천박물관은 4월 15일부터 황하청 지사(1991년 애국장)와 고윤한 지사(1995년 애국장) 등 예천 출신 독립유공자 9명의 훈장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황하청 지사는 만주에서 군자금 모집 중 순국했고, 고윤한 지사는 의병 군자금 모금 활동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전국 지자체와 지역 박물관의 참여를 확대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유공자들의 삶과 공적을 널리 알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역사적 자긍심을 높일 방침입니다. 특히 훈장이 전수되지 않은 독립유공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후손 찾기 사업도 병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 전시회는 훈장이 전수되지 못한 독립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우리 이웃과 후손들의 가슴에 새기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후손을 찾지 못해 외롭게 남겨졌던 독립유공자의 훈장이 제 주인을 찾아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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