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도기업의 국제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식재산처는 4월 2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인공지능 반도체 전문기업 딥엑스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딥엑스 임직원이 참석해 기업이 겪는 지식재산권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반도체 분야는 기술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고 국제 특허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업종이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의 핵심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신속한 권리화 지원과 해외 특허 분쟁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딥엑스는 초저전력·고효율 단말형 인공지능 칩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현대차·기아, 포스코DX 등과 양산 협력을 진행 중이다. 특히 4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등록해 강력한 지식재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 대만, 유럽 등 글로벌 50여 개 기업과 협력해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지식재산처는 2025년 10월부터 초고속심사 제도를 운영해 반도체, 인공지능, 이차전지 등 국가첨단전략기술에 대한 신속한 권리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특허정보를 활용해 우수·핵심 특허를 선점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 전략 수립을 돕고 있다.
올해부터는 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서 발생하는 특허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특허관리기업(NPE)의 공격에 대한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NPE는 특허를 매입해 소송이나 합의금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기업을 말하며, 이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인공지능 반도체가 글로벌 패권경쟁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세계로 진출하는 우리나라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들이 국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재산권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딥엑스의 기업 및 솔루션 소개, 특허 및 분쟁 분석 결과 공유, 지식재산 지원사업 안내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지식재산권 전략과 애로사항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며 정책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